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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대처승인 아버지를 전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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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왕택 목사(청주북부교회)

성경, 찬송 한 권씩 사오너라

저는 충북 옥천군 안남면 오대리에 소재한 공덕사에서 20년 이상 대처승으로 지내셨던 아버지와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회사에 입사했으나 얼마 뒤 해고당했을 때 였습니다.

하도 답답하여 세상 친구들을 만나서 술이나 마시러 가는데 어디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핍박하고 멸시하던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 소리가 어느 한 가정집에서 들려왔습니다.

“멀리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 또 외로워 정처 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 하소서.”

그 가사가 당시 내 환경과 어찌 그리 똑같던지..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찬송가가 흘러나오는 그 집으로 들어가서 밤이 새도록 함께 알지도 못하는 찬송을 불렀습니다. 당시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순간이 아닐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어디선지 알 수 없는 기쁨이 넘친 저는 신기하게도 그날 새벽예배부터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온갖 나쁜 일을 많이 했었는데, 계속되는 새벽예배를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출석하는 놀라운 변화가 저에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간혹 한 번씩 바지게 되면 그 날은 아예 금식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새벽기도를 시작해서 너무나도 큰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금식과 새벽기도로
그렇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가던 중 결국 아버지께서 저를 진지하게 부르셨습니다. “너 여기 좀 앉거라.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내가 불교에 귀의한지가 20년이 넘었는데 네가 어쩌자고 교회를 나가는 것이냐!”하시면서 지금부터 교회 출석을 포기하던지 아니면 당장 집을 나가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버이 주일에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부모님의 구원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40일 특별새벽기도와 금식기도를 병행해 가면서 간절히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간절한 기도와 권면에 먼저 어머니께서 회심하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몇 번이나 체험하고, 또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과 믿음이 충만해지자 이제는 대처승이신 아버지를 전도하고픈 마음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14일간 기도와 7일 금식을 하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가요. 아버지, 교회에 나가세요.”
“그래? 하나님은 부처님보다 더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많은 것 같으니 너를 봐서라도 이 늙은이를 지옥에 보내겠느냐?”
“천국은 누굴 따라 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제가 밥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아버지가 배부르지 않은 것처럼 아버지가 직접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아요.”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드리기로 하고 3일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3일 철야기도 후 그 다음날 새벽, 저는 “아버지께서 새벽에 일어나지 못해서 염불을 못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나도 아버지처럼 3시에 일어나서 기도와 찬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윗방에서 ‘십자가 군병들아’ 찬송을 열심히 부르며 기도를 했습니다.

10여 일 동안 계속 윗방에서 찬송과 기도를 했는데 어느 날인지 아랫방에서 염불을 하셔야 할아버지께서 일어나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내심 반가웠지만 혹 몸이 불편하신 것은 아닌지 염려도 되고 해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여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잠이 안 깨서 못 일어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 부터도 아버지는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제가 출석하는 옥천 동성교회의 담임 목사님 회갑잔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저는 넌지시 아버지께 같이 갈 것을 여쭤 보았습니다. 뜻밖에도 아버지는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그때 목사님과 장로님, 모든 교인들은 제가 이미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을 매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환대를 받으신 아버지는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성경, 찬송 한 권 씩 사오너라

그 날 저녁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버지께서 부르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다름이 아니고 내일은 읍내에 나가서 성경 찬송을 한 권씩 사 오너라.” “예? 성경책을요?”
“그래, 성경책과 찬송가를 사오너라.” “아니, 아버지. 성경 찬송은 뭐하시게요?” “내가 아무래도 교회에 나가야 될 것 같다.”

순간 귀를 의심했지만 정말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거 참 이상하더구나. 내가 10여일 전에 꿈을 꿨는데 잠자리비행기 한 대가 날아오더니 우리 집 마당에 와서 앉더라. 그래서 그것을 타고 높이 날아가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그런데 비행기가 교회처럼 보이는 것에 내렸는데 사람들이 북적되고 무슨 잔치를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 그리고 꿈을 깼는데 그 다음부터 얼마나 마음이 기쁘던지 날마다 흥이 났단다. 헌데 참 이상도 하지. 오늘 회갑 잔치에 가보니 꿈에 봤던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게 아니겠니? 아무래도 내가 불교를 포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옳을 것 같은 마음이 들더구나."

할렐루야!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 후 세 식구는 열심히 교회에 나갔고 모두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로회 신학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현재 청주북부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23년 전에 청북교회(김영태 목사)가 청주북부교회를 개척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성전건축을 위해 일천번제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도를 하던 중 교회에 불이나 예배당이 전소되었는데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들어 쓰시어 준비된 방법으로 막대한 공사비를 해결하시고 준공과 함께 헌당을 하여 현재 지역사회에서 놀랍게 쓰임 받는 교회로 상장시켜 주셨습니다.

지금도 이 사실들의 체험을 입술로 고백하며 전국 각지에 부흥집회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전도학 강사로, 신유의 은사등의 여러 가지 모습으로 쓰임 받음을 생각 할 때 약한 자를 들어서 강하게, 가난한 자를 불러서 부요하게, 부요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 놀라운 계획하심에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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