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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모든일 하나님 인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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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크리스천인가] 황교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내가 처음 교회에 나간 것은 10살 때였다. 당시 나보다 9살 많은 큰 누님이 몇차례 교회에 다니자고 설득하다가 내가 말을 듣지 않자 나에게 교회에 나오면 10환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10환이라면 지금으로는 겨우 1원에 해당하지만, 당시로서는 ‘왕사탕’ 두 개를 살 수 있는, 어린 내겐 꽤 큰 돈이었다.

누나 뒤를 따라 교회 문을 들어서자 어떤 교회 선생님이 나를 반가이 맞아 주었다. 사회를 보는 선생님이 찬송가 가사가 적힌 괘도를 펼치니 다른 어린이들이 모두 노래를 불렀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 영생을 얻으리로다.”

가사의 내용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듣는 것들이었다. 도대체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해본 나이였던 나에게 ‘멸망’‘영생’ 이란 단어는 매우 생소한 것이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니? 영생이 무엇일까? 그리고 또 멸망이라니?” 그날 설교말씀의 요지도 역시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그 예배시간 내내 어린 나의 머릿속에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이런 낯선 이야기들 때문에 여러 가지 의문들이 떠오르며 매우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태어나서 처음 가본 교회에서 첫 예배 시간에 보고 들은 그런 이야기들은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나는 그 내용을 좀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음에도 또 교회에 나가보기로 작정했다.

다음 일요일이 되자 나는 누구보다도 일찍 교회로 달려나갔다. 왕사탕은 없어도 괜찮았다. 그날 예배후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내가 궁금해 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했고, 선생님은 자세히 일러주었다. “사람은 본래 죄를 가지고 태어났고 죄를 지으며 살기 때문에 모두 멸망할 수밖에 없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독생자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믿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단다.”

그리고 나서 내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따라하게 하였다. 그에 따라 나도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이 기뻤고, 그 이후로 예수님 및 교회와 더불어 사는 세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보였다.

하나님을 믿게 된 이후 나에게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게 하는 많은 체험들이 있었다. 방언이나 마음이 뜨거워지는 은혜 등 신앙적 체험은 물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돌이켜 보면 도저히 우연이라고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인도와 역사가 계셨다.

직장 일에 있어서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가정에서나 건강문제에 이르기까지 되돌아 볼 때 나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의 연속이었다. 지금은 고난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나중에 보면 역시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배려에 의한 것임을 깨달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난 지금 검사로 법무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는 부임하는 청에서마다 새로이 신우회를 조직하거나, 이미 신우회가 만들어져 있는 곳에서는 함께 참여하여 직장복음화 활동을 펼쳐나가곤 했다.

임관 초기에는 검찰청내에서의 신우회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검찰 신우회원들의 눈물의 기도로 지금은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전국에는 57개의 검찰청이 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검찰청에 신우회가 만들어져 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법무부에는 ‘기독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크?봤도湧?모이고 있는데 그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누며 법무부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신앙의 선조로 서슴없이 서머나교회의 감독 폴리캅을 든다. 그는 살려줄테니 예수를 부인하라는 관원의 위협 앞에서도 “내 평생 동안 주님은 나를 한 번도 부인한 적이 없는데, 내가 어찌 주님을 부인하겠습니까?”라고 대답하며 순교했다고 한다.

나도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주님을 드러내며 사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주님은 나의 인생에 있어 너무나 좋은 분이시기 때문이다.


누구인가.

황교안 검사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기고,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로 임용된 뒤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및 차장검사, 성남지청장을 거쳐 현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성일침례교회를 섬기고 있고 기독교교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아가페의 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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