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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형사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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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던가? 서른 살 때에는 서둘러 살고, 마흔 살 때에는 마음대로 살고, 쉰 살 때에는 쉬엄쉬엄 살고, 예순살 때에는 여유있게 사는 거라고. 그 말이 사실이라서, 서둘러 살 수 밖에 없는 나의 서른 살 때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마음대로 살 수있는 마흔 살로 싹 넘어갈수만 있다면 그 얼마나 좋으랴!

혼자서 이런 궁리를 하며 좋아하는데, '마흔이 넘으면 제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오늘 우리 공동체 나눔의 집을 모교단의 목사님 두 분과, 서울시경에 근무하는 정보과 P형사가 다녀가셨다.
K형사는 우리 공동체 자원봉사자이고, P형사는 도시빈민선교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막무가내로 나를 찾아오는 분이다.

그런데 그 분들을 잘 모르는 자원봉사자들은 형사들을 가리키며
"이 분들은 어느 교회 목사님이신가요?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하고 내게 물었다.

그리고는 목사님 두 분을 향해서는
"이 분들이 경찰서에서 오신 분들인가요?" 하고 묻는 게 아닌가.

목사같은 형사님 얼굴에 비해 형사같은 목사님 얼굴이라니.......
아 아, 이제 책임져야 할 내 얼굴! 난 과연 뭐 같은 목사 얼굴인가?

-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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