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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새벽기도로 주님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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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개그우먼 정선희

연예인은 많은 초등학생들이 되고 싶은 직업일 정도로 동경의 대상이자 꿈이 되어 버렸다. 연예인은 사람들의 인기를 통해 부를 축적한다. 인기란 것이 한순간에 얻기도 하지만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 아등바등 노력한다. 하지만 순식간에 얻은 인기는 순식간의 부를 얻기 때문에 그 부와 함께 많은 유혹이 연예인들의 주위를 떠나지 않는다. 그런 유혹의 홍수 속에서 하나님만을 자신의 삶의 이정표로 삼고 사는 연예인들도 있다. 그 중 ‘새벽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정선희를 만나보았다.

개그우먼 정선희. 사실 그녀는 개그우먼이라고 하기에는 그녀의 영역은 너무나도 넓다. ‘멀티플레이어’인 그녀는 특유의 강한 입담과 재치로 라디오DJ부터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MC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영역은 일본어교재 발간하기도 하고 대학에서 일일강사로 일본어의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이런 많은 영역을 누비다보면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 휘청거리지 않는다. 그녀의 중심을 잡아주는 ‘하나님’이 그녀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녀는 “항상 믿음이 유지될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세상에 중심을 두고 살면 만족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중심의 삶을 살 때는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고 만족이 있다고 고백한다.

정선희는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인 영광여고를 졸업했다. 그녀는 당시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닌 제도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다보니 반감이 심했다고 한다. 특히 성격이 내성적이었던 그녀에게 기독교만의 단합과 화합이 부담이 되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끌어준 건 17년 가까이 타종교 생활을 했던 어머니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어느 날 새벽꿈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강한 신앙심을 가진 크리스천이 되었다. 정선희는 “사실 하나님을 먼저 만난 건 저예요. 미션스쿨을 다녔으니까요. 하지만 나중된 자가 먼저된다는 예수님 말씀처럼 어머니의 강한 신앙을 통해 제가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녀가 SBS공채개그맨에 합격했을 때 무렵 어머니는 새벽기도를 다니고 계셨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그러하듯 그녀는 당시 힘든 무명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엑스트라를 전전하고 선배들의 심부름 등을 하게 되었고 당연히 술자리에도 많이 참석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선배의 눈에 띄어 SBS는 물론 타방송사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어 한동안 방송출연을 못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였다. 어머니의 강한 전도가 시작된 것이.

“어머니가 함경도 분이시라 강한 성격의 분이시라 어머니의 말에 반대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가겠다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하루는 새벽 4시 반 즈음 눈이 떠졌어요” 그녀는 잠도 많고 그 전날에도 늦게 집에 들어와서 피곤할 터인데 이상하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게 하루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다음 날이 되고 새벽 4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졌다. 그게 이틀이 되고 사흘이 되고 계속 이어졌다. 수면제를 먹을까 고민도 했었다. 약 2주쯤 되었을 무렵 그녀는 어느새 한 손엔 성경을 들고 새벽예배를 드리는 어머니를 따라 나서고 있었다.

“처음 새벽기도에 참석했을 때는 너무 무서웠어요. 방언이나 성령에 대해 무지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혹시 사이비종교집단에 잡혀 온건 아닌가 고민했었어요”

정선희는 그 때를 회상하며 웃었다. 그렇게 2달간을 새벽기도를 했다고 한다. 당시 신인이었던 그녀는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심한 모멸감과 좌절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하루는 새벽예배에서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꽂히더니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고 한다. 그리고 기도시간에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하며 절규하듯 하나님을 불렀다. 약 한 시간이 지난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기도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어떤 분이 ‘사랑하는 내 딸아’하며 날 안아주었던 느낌만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믿음이란 건 사람의 지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는구나라는 걸 깨닫고 나니 고난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고난을 주시기전에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무기를 저한테 쥐어 주셨어요”

그녀는 라디오DJ를 너무 하고 싶었었다. 그 때도 하나님께 기도로 구하며 자신에게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1년을 기도하자 개그우먼으로서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MBC FM라디오 ‘정오의 희망곡’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왔고 1주일 만에 음악방송DJ의 자리를 차지했고 작년에는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라디오뿐만 아니라 TV브라운관속에서도 최근 막을 내린 여걸 식스를 비롯해서 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MC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정선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최근에 은혜 받은 글을 소개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당신의 뜻을 다 이해할 수있는 지성은 주시지 않으셨지만 하나님께서 날 사랑하심을 느끼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녀는 “아직도 하나님이 주시는 뜻을 이해 못할 때가 많지만 이 말처럼 하나님께서 날 사랑하는 분이시라는 믿음과 삶의 좌표가 이다”며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다보면 많이 유혹에 흔들릴 때가 많다며 악플 대신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순복음교회 정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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