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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예수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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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승원숙 성도 (은혜와진리의교회)

올해 72세인 저는 군복무 중이던 남편을 중매로 만나 22세에 결혼하였습니다. 남편은 부대로 돌아가고 저는 모질고 고된 시집살이를 하였습니다. 남편이 없는 2년 동안 생전 해보지 않은 거친 농사일을 하며 너무 힘들어 친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제대한 남편은 서산 면사무소에 임시공무원으로 취직이 되어 마침내 시댁으로부터 분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댁에서 아무 도움 없이 빈 몸으로 나왔고, 남편은 임시공무원이어서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밥을 굶을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3년의 고생 끝에 남편이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서산 군청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는 생활이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도 잠깐이었습니다. 35세에 불과한 남편이 몸이 좋지 않아 진찰을 받으니 결핵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먹지 못한 탓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남편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며 완력기를 사오더니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화근이 되어 폐의 혈관이 터져 60여일 동안 입으로 출혈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나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을 알자 절대자인 신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형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밑에 하얀 옷자락만 보이는 분이 다가오시더니 남편에게 아픈 데가 어디냐고 물으셨다고 합니다. 남편이 아픈 데를 손으로 가리키자 거기에 약을 발라주며 “다 나았다. 걱정마라.” 하셨답니다. 그 후 남편의 출혈이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었고 10여 년 동안 약을 먹으며 투병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어려움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쓰러져 시름시름 앓았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네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긴 병이었습니다. 1972년에 남편이 성북구청으로 발령을 받아 서울로 이사했습니다. 저는 몸이 너무 아파서 집안 일도 하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아직 완쾌되지 않은 남편이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집안 살림까지 돌보며 직장생활을 하였기에 생활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전도를 다니던 구역장님이 이런 저희 모습을 보더니 예수님을 믿으면 건강해지고 생활도 변화될 수 있다며 교회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그 구역장을 따라서 교회에 갔습니다. 예수님을 제 마음에 영접하는 기도를 드리는데 온 몸에 전율이 오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질병과 생활고에 눌려있던 제 마음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평안이 임했습니다.

저를 교회로 인도한 구역장님과 구역 식구들이 저를 위해 1주일 동안 작정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버스를 두 번씩이나 갈아타면서 모든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해졌습니다. 10여 년을 결핵으로 투병하던 남편도 저와 함께 교회에 열심히 다니더니 마침내 완쾌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희 가정은 안산으로, 수원으로 이사를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교회가 있어서 안정된 가운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의 제 삶을 돌아보니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는 말씀처럼 예수님으로 인하여 제 삶은 영육 간에 풍성함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잘 자라서 좋은 직장에서 안정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네 자녀를 보며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 드립니다.

올해 들어서 저와 남편은 다시 한번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치료의 역사를 체험하였습니다. 그 동안 건강하던 남편이 전립선염, 부정맥, 당뇨병, 요로 결석까지 생겼습니다. 요로 결석으로 고통스러워서 결석을 제거하려 했더니 부정맥과 당뇨가 있어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부정맥과 당뇨가 먼저 치료되어야만 결석 제거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도우시고 치료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술할 수 있는 적합한 조건이 조성되었습니다. 6월 20일에 남편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3일 만에 퇴원하였습니다. 남편이 올해 75세인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남편은 이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인생은 하나님께서 덤으로 주신 것임을 고백하며 주님 앞에 서는 날 잘했다 칭찬 받는 생활을 하기 원합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이 모든 일들을 이루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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