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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간절한 기도후 기사회생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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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최선규(방송인)

나는 하나님을 부인하며 살다가 부르심에 확실히 붙잡힌 사람이다. 타종교 집안에서 태어난 나는 어린 시절,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서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런 나를 늘 지켜보셨고 사랑해주셨다. 내 주변에 항상 믿음 좋은 친구들을 붙여놓았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 찾아왔다. 1993년 9월26일 토요일 오전 11시50분. 방송을 마친 뒤 후배가 전해주는 쪽지 한 장. ‘따님 교통사고, 생명 위독, 강남성모병원.’ 섬뜩한 기분 속에서 겨우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떨고 있는 내 목소리에 아버지는 “진정하라”란 말만 반복하셨다. 큰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딸 혜원이가 후진하던 2.5t 트럭에 치인 것이다. 당시 세살이었던 혜원이는 또래들보다 몸집이 작았던 탓인지 트럭 기사가 혜원이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눈앞이 캄캄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 차는 왜 그렇게 막히는지. 그날따라 여의도 교통체증이 심했다. 차를 버리고 뛰어가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병원이 너무 멀었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차 속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죽음의 고비를 넘고 있는 딸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한심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눈물만 계속 흘렀다.

그 순간 나는 “하나님”을 찾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는 계속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부르짖고 있었다. 그렇게 내가 핍박하던 그분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찾고있던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는 떼를 쓰며 매달렸다.

“하나님, 당신이 살아계시다고요? 그렇다면 저와 내기를 합시다. 제 딸을 살려주세요. 그러면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믿겠습니다. 딸 아이를 이렇게 데려가지 마십시오. 지금은 안됩니다. 만약 데려가시려면, 제 품에 있을 때 데려가세요.”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최혜원’이란 여자 아이를 찾았다. 저만큼 혜원이의 이름이 적힌 표찰이 보이는 침대는 이미 흰 천이 덮인 상태였다. 나는 병원에서 포기한 딸을 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런데 그때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아이에게서 따뜻한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나는 “이 아이 안죽었어요!”라고 소리쳤다. 아이는 “켁켁”하며 입으로 뭔가 쏟아내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아이 목에 손가락을 넣어 무언가를 빼냈다. 핏덩이가 딸려 나왔고 그 순간 혜원이는 “휴우∼”하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아빠, 아빠”라고 말했다. 죽은 아이로 판명받은 혜원이는 그렇게 다시 살아났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신다. 아픈 사람, 세상에서 포기한 사람, 외롭고 힘든 사람… 주님은 모든 이들을 공평하게 부르신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결국 승리한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난 나는 참된 평안과 기쁨도 만났다. 사울이 하나님을 만나 바울이 됐듯 나 역시 그렇다. 앞으로 나는 열심히 하나님을 전할 것이다. 주님이 “하라” 명하시면 무조건 “아멘”으로 순종하고 나갈 것이다. 죽은 자를 살리신 그분만이 참된 진리임을 알기에….

◇ 누구인가

KBS 아나운서로 1986년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한 최선규씨는 ‘열전 달리는 일요일’ ‘전국일주’ ‘생방송 행복찾기’ 등의 프로를 진행했다. 지난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 사회를 보았고 지난해부터 기독교TV ‘내가 매일 기쁘게’ MC를 맡고 있다. 현재 높은뜻숭의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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