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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아픔을 통하여 값진 진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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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진숙 목사 (여, 비젼교회)

  나는 15년 전 이곳 기도원을 통하여 고난 중에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하나님께 많은 위로를 받았다. 세월이 많이 흘러 지나간 과거가 되었지만 다시 한번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간증을 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결혼 후 신앙생활도 잘하고 남편은 사회생활에서 인정받아 직장에서 엘리트로 정상을 향해 나가고 있을 무렵에 남편을 주의 종으로 부르셨다. 그 당시 나는 보습학원을 하고 있었지만 남편이 전도사로 훈련을 받을 때 교회에서 봉사하고 기도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 정리하였다.

  그리고 나는 사찰집사로 남편은 교육전도사로 섬기며 교회에서 우리가정을 책임지기로 하고 사택으로 들어가 전적으로 생활하게 되었다. 나는 낮에는 전도하며 봉사하고 밤에는 기도에 힘쓰며 남편이 잘 훈련되어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종이 되게 해 달라고 밤마다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어느 날 우리 교회로 집사님 한 분이 찾아 와서 하시는 말씀이 “집사님 딸과 내 남편 전도사님이 어제 밤에 도망을 갔다”는 것이었다. 어이없는 이 소리가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멍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 아닌가? 주의 종이 되겠다고 신학교까지 간 사람이 바람이 나서 도망을 갔다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감당할 수가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어 믿어지지도 않았다.

  교회에 소문이 퍼지자 나를 동정어린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거리며 우리 얘기가 화젯거리가 되었고, 나중에는 불편하니까 나가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당장 내가 설 곳이 없어지는 냉정한 현실에 봉착되고 말았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정신 이상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던 시기였다. 배신감과 치욕감, 수치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이 뿐 아니라 당장 경제적인 압박도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당시 찾아갔던 곳이 강남금식기도원이었다. 그때 나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며 흘릴 눈물도 없었고 기가 막혀 기도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나는 그렇게 몇 날 몇 칠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계속 ‘일어나 걸으라’는 음성이 들려왔고, 어떤 강력한 힘에 의해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나와 동행하시고 나를 붙잡아주심을 통성기도시간에 환상으로 보여주셨다.

  그동안 괴롭고 슬프고 절망스러웠던 시간들이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느끼게 하셨다. 그리고 “내가 너를 쓰기를 원하노라”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다.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한 강한 성령의 불같은 체험이 나를 인도하기 시작하였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일념 하에 일주일 동안 식사도 못하고 수면도 취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먹고 마시고 잠을 자면서 쉬게 하셨다

  그리고 21일 금식기도를 작정하고 예배 때마다 찬양과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회복하게 하시고 금식을 다 마치고 하산하여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신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이제 세월이 흘러 교회도 세우시게 하시고 중국선교와 필리핀선교를 하게 하셨다. 필리핀에서는 어린이집을 세우고 부모들이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돌보며 먹이고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며 사역하고 계시는 지금의 선교사님은 전에 나를 버리고 떠났던 그 사람이다. 다시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나라를 아름답게 함께 이루어 나가고 있다.

  하나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이러한 고통을 통하여 나를 주의 종으로 쓰시고 그 사람과 함께 아시아를 무대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실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그 아픔을 통해 지금의 사역을 하는데 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도 하고 이해와 용서와 화해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목회자로 사용되고 있으니 그 아픔이 얼마나 갚진 진주였는가를 날이 갈수록 더 새롭게 알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기만 하다.

  지금도 목회선상에서 쉼이 필요로 할 때에는 언제든지 기도원을 찾아와서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때마다 그 때 그 일을 회상하며 새 힘을 얻고 내려간다. 나는 이 기도원을 찾는 이들을 위하여 오늘도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주님을 만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정리 : 강남금식기도원 간증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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