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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정말 하나님이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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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날품을 팔고 잡화를 내다 팔며 근근히 살아오시던 어머니께서 나를 보자 한숨을 쉬셨다.
"아버지께서 돌아오는 수요일이 헐머니 제사니 내일 장날에 나가 제사 준비를 하라고 하시는구나.
예수 믿는 내가 제사 준비를 해야 한다니 너무 속상하구나."

어머니는 푸념 섞인 말씀을 하시고 부엌으로 나가셨다.
나는 안방 벽 쪽에 창호지를 발라 잘 모셔놓은 위패 앞으로 갔다. 창호지를 들추니 정성스럽게 잘 모셔진 위패가 나타났다. 나는 위패를 끄집어내어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그리고는 그 조각을 흘러가는 시냇물에 버렸다.

나는 그 길로 기도원에 올라가 3일 동안 소나무를 끌어안고 금식하며 밤낮 부르짖었다.
"하나님,우리 가족을 구원해 주십시오. 엘리야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심을 믿습니다."

나는 두려워 어쩔 줄 몰랐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
3일째 되는 날 오후였다.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이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마음이 뜨거워졌다. 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이다.'

그날 해가 질 무렵 나는 산을 내려와 집으로 가지 않고 곧장 교회로 갔다.
"전도사님,저희 집에 가셔서 추도예배를 인도해 주십시오."

전도사님께 그동안의 일을 말씀드렸다. 깜짝 놀라는 전도사님은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다.
전도사님과 나는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밤 10시가 넘어 교인 일곱 분과 함께 우리 집에 도착하니 마루,마당 할것 없이 불신자인 친척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성경을 들고 계신 전도사님과 함께 집에 들어서자 친척들은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방안에서는 하얀 두루마기를 입은 아버지가 제사상에 음식을 놓고 계셨다.
얼굴을 보니 술을 약간 드시고 취한 상태였다.
아버지 앞에는 과일을 깎기 위해 놓아 둔 과도가 있었다. 나는 과도를 보는 순간 눈앞이 아찔했다.

'아버지가 위패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면 나를 저 칼로... 하나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
대문을 들어설 때의 담대함은 어디로 가고 다리가 떨려왔다.

"이제 절을 해야 하니 남자들은 모두 방으로 들어오너라."
아버지의 명령이 떨어지자 남자들은 방으로 들어가 항렬 순으로 섰다.

나는 전도사님과 마루에 서 있었다. 아버지는 벽 쪽으로 가서 위패를 덮은 창호지를 들추셨다.
순간 나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아니,위패가 어디 갔느냐?"

아버지는 창호지 안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아시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소리치셨다.
나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그 위패를 없앤 사람이 나인 줄을 알아 차렸다.
"아니,이 놈이!"

아버지의 눈은 칼로 향했다. 순간 나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찾았다.
"주여!"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그 순간 내 두 손에 강한 힘이 느껴졌다.

나는 재빨리 방으로 뛰어 들어가 두 손으로 아버지의 어깨를 잡고 외쳤다.
"아버지,앉으세요!"
나의 팔에는 하나님께로부터 임한 강한 힘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신 후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다.

"아니, 큰아버지, 정신 차리세요."
친척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팔 다리를 주무르고 아버지를 깨우기 위해 난리였다.

"자,예배드리겠습니다."
전도사님의 힘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일순간 소란하던 방안이 조용해졌다. 나는 그때 처음 불신자들이 하나님 사람의 영권에 눌리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강한 능력이 사람들을 제압하는 광경을 보았다.  토속신앙에 깊이 취해있던 그들이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예배를 드리는 우리를 정신나간 사람들처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아멘."

예배를 마치는 순간 아버지가 눈을 뜨셨다. 떨던 몸이 안정되셨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다 마쳤니?"

온 몸에 힘이 다 빠진 채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는 주위를 둘러보시며 다시 물으셨다.

"아까 나를 죽이려고 달려들었던 그 사람은 어디에 있니?"
"누가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어요?"
"내가 너에게 가려고 할 때 키가 구 척이나 되고 흰 옷을 입고 얼굴에 광채나는 사람이 큰 칼을 들고 나에게 달려오더구나.너무 무서워서 정신을 잃었어."

아버지는 아직도 두려움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말씀하셨다.
'오,하나님 감사합니다. 천사장을 보내주셨군요.'

나는 아버지께 차근차근 말씀드렸다.
"아버지, 그분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장이셨던 것 같아요. 천사장 중에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자를 찾아가 심판하는 천사도 있다고 합니다."

나의 설명을 들으신 아버지는 다시 두려워하셨다.
이곳 저곳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하나님이 있나 봐."
"참,이상한 일도 있다."

친척들은 무섭다며 하나,둘 그 자리를 떠났다.
아버지는 그 날 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알게 되셨다.
앉으나 서나 환상 중에 나타난 그분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하셨다.

"아버지 두려워하지 마세요. 예수님을 믿으세요.
천사는 불신자는 심판하시나 믿는 자들은 오히려 지키시고 보호해 준답니다."

아버지는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날 밤 나의 아버지는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것이다.

- 출처 : 최낙중 목사님의 주여,내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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