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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애매모호한 신학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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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방문객이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자유대학교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본관에 있는 안내 센터에 일하는 한 직원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동전을 바꾸려하는데 어디에서 바꿀 수 있을까요?”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여기서 바꾸실 수 있습니다.” 안내원이 친절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곳에 가면 점심을 먹을 수 있나요?”
“예, 이 복도로 쭉 따라가시면 됩니다. 저 끝에 가셔서 오른쪽을 쳐다보십시오. 그러면 간단한 스낵을 파는 곳이 보일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학교 안에 채플(chapel)이 있습니까?” 방문객이 물었습니다.
“채플이라구요?” 그 직원이 되물었습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글쎄요…”
잠시 머뭇거리다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 예 아마 있을 것입니다.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그러더니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누구에겐가 물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더니 “예, 16층에 있다고 하는군요. 저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건물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십시오 [자
유대학교 본관건물은 16층입니다]”

방문객은 동전을 바꾸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군중들 틈 사이를 뚫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수프 한 그릇과 빵 두 개를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승객들 틈에 끼어 16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채플을 발견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방문객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정신없는 군중들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 류호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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