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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주여! 이 죄인이 이제 주님 앞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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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순자 성도 (창신교회)

  우리 친정집은 몇 대에 걸쳐서 천주교인이었고 나 역시 그 영향을 받아서 어린 시절부터 성당에 잘 다니며 성장하였다. 하지만 불교를 믿는 가정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가정적으로 너무나 많은 불화가 시작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남편의 외도와 방랑벽 때문에 도저히 살기가 힘들어 고심하고 있을 때 처음으로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남편의 계속적인 외도 때문에 더 이상 살아갈 희망도 없었고 절망 속에서 모든 것을 다 포기하게 되었다. 이혼하기로 결정을 하고 잠자리에 누었는데 별안간 배가 너무 아프기 시작하여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나는 이날 생전처음으로 하나님을 절실하게 부르다가 그만 의식을 잃고 말았는데 의사 가운을 입은 한 사람과 두 명의 간호사가 나를 병원 침대 시트에 올려놓고 수술을 하는 것이었다. “그때 수술 가위로 가위질을 하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던 것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현실 같기만 하다.” 수술이 끝나고 놀라서 눈을 떠 보니까 내가 쓰러져 있던 이부자리에 피가 범벅이 되어 있었다. 놀란 가슴을 가다듬고 다음날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았더니 의외로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수술이 깨끗이 잘되었고 물혹도 잘 제거 되어서 다행이라면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다시 확인해 보니까 그 당시 나는 임신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는데 너무나 신경을 써서 유산이 되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수술을 해주시고 물혹까지 제거하여 주셨던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 후에 딸아이와 먹고 사는 일이 급급하여 교회에 나갈 수가 없었다. 때문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를 하면서 돈이 될 만한 장사는 다 찾아다니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많은 부를 누릴 수 있는 능력도 되었고 안정된 삶을 살게 되었지만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나는 바쁘면 바쁠수록 허전함과 곤고함이 채워지지 않았다. 그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하여 찾아간 곳이 무당집이었다. 무당집을 드나들며 점도 쳐보고 굿도 해보고 미신적인 짓을 다 해보아도 내 마음의 답답함과 곤고함은 여전하였다. 나는 그동안 열심히 돈을 모으며 사는 것이 정상궤도를 향해서 잘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 왔다. 그런데 내 속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답답함으로 인하여 계속해서 방황의 삶을 일삼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자 그동안에 투자해오던 사업들이 부도가 나기 시작하였고 사업장마다 나락으로 떨어져 내려갔다. 이 무렵 내 친구가 성경책을 선물로 주면서 계속 전도를 하고 있었지만 내 귀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마음의 감동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라도 주님 앞에 돌아왔더라면 이렇게까지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인데 조금 남아있는 물질이 있었기에 주님 앞에 돌아올 생각조차 못했던 것이 이내 아쉽기만 하다. 이제는 물질도 바닥이 났고 건강까지 약해져서 당뇨병에다가 고지혈증, 퇴행성관절염까지 고질적인 질병으로 사방이 다 막혀 꼼짝달싹 할 수가 없게 되니까 지금에서야 주님을 찾아온 내 자신이 얼마나 미련하고 부끄러운지 한심스럽기만 하였다. 이제라도 주님 앞에 돌아오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지만 나의 현실을 바라보면 비참하고 절망적인 모습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가 않았다. 이번 추석 때에도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담임목사님께서 기도원에 올라가자고 말씀하셔서 사모님과 함께 처음으로 기도원에 오게 되었다.

  나는 기도원에 올라오자마자 3일 금식기도를 작정하고 기도를 하는 동안에 많은 영적축복과 건강이 회복이 되는 역사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기도굴로 가서 하나님께 참으로 많은 회개기도를 할 때 이 못난 딸을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의 사랑의 손길로 위로해 주신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남은 것은 병든 몸밖에 드릴 것이 없어서 너무나 안타까워 울면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혀가 말려 들면서 방언이 터져 나왔다. 할렐루야!

  내가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에서 방황하고 살았던 동안에도 주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의 눈물과 참회의 눈물이 범벅이 되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3일 금식이 끝나고 보호식까지 마치는 동안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그렇게 아팠던 뼈마디 마디가 다 치료가 되었고 그 이후에 혈당검사 후 결과가 나왔는데 당뇨혈당도 떨어져 정상에 가까워졌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후로 시간만 나면 기도원에 올라가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교제하며 믿음으로 더 굳세게 다져지길 기도드리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의 방향도 다시 새롭게 인도해 주시리라 믿고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정리 : 강남금식기도원 간증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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