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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이명박 대통령당선자 간증]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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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장로 (제17대 대통령 당선자)

저는 오늘 교회 장로의 자격으로 여기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들 앞에 고백을 좀 하려고 합니다. 사실은 제 신앙을 간증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저희 어머니 덕분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시골에서 살면서 제가 육형제가 있었습니다. 저희 집안이 매우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형님 한분만 고등학교에 보내고 대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막내인 저는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서 형님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고, 가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못 가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밖에 졸업 못한 학생이 고등학교 가려고 돈 벌려면,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길가에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게 특별히 고등학교 갈 기회를 주셨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제가 매우 싫어하던 선생님이 계셨어요. 제가 가난하니까, 절 싫어하셨어요. 어늘 길에서 그 선생님을 마주쳤어요. 너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 절 데리고 방하나에 여덟 식구가 사는 저의 방에 찾아 오셨습니다. 그때 저희 어머니는 길거리에서 머리 이고 다니며 행상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 아이가 중학교 다닐 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하면서 우리 어머니에게 최소한 고등학교를 보내달라고 뜻밖의 사정을 했습니다.

어머니 그러면 시골에 야간상업고등학교가 있으니까, 야간 학교라도 보내라고. 그 야간학교 졸업장도 없는 거 보단 있는 게 좋으니 다니게 하세요. 어머니는 안된다고 그랬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그럼 이 아이를 야간 상업고등학교에 시험쳐서, 일등하면은 입학금도 면제되고 계속 일등하면 수업료 면제니까 우선 시험을 치게 해보시라고 했어요.

저는 그 선생님 덕분에 야간 고등학교에 시험을 쳤습니다. 그 야간상업고등학교에서 전교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제가 고백할 것이, 야간상업고등하교 3년 수석했다고 하니까, 머리가 굉장히 좋은지 알아요. 제가 머리가 좋은 게 아니라요. 우리 학교가 형편없었어요. 그 야간상업고등학교에서는 졸업하고 대학갈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그러니 그 학교는 희망도 목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저는 목적이 있어서 항상 1등을 해야겠다는 목적이 있었어요.

뜻밖에 하나님게서 제게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는 졸업장을 제게 주셨어요. 아주 싫어하는 선생님을 통해서요. 제가 학교 들어가서 낮에 장사하고 저녁에 학교다니고 밤에 돈을 벌 수 밖에 없었어요. 입학하자마자 우리 중고등학교 앞에서 뻥튀기 장사를 했어요. 얼마나 창피한지 몰라요. 여학생들이 들어가면 그때 나와서 장사를 했어요. 아침에 숨고 낮에 숨고, 이러니 일을 할 수가 없으니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어요.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어머니는 행상을 하고 저는 장사를 하는데. 제가 밀짚모자를 쓰고 있으니, 절 볼 수가 없었어요. “얘야 너 그렇게 부끄럽냐,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마라. 너가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 뭐가 그렇게 부끄럽냐. 남에게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니고, 동정하는 것도 아닌데. 너는 당당하게 네 힘으로 살아가는 데 무엇이 부끄럽냐? 너는 당당해야한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매일 아침 새벽이면 새벽 4시가 되면 6형제 전부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새벽 4시가 되면 기도하시고, 어머니는 다시 새벽기도에 나가셨습니다. 돌아와서 행상하러 나가셨어요. 그렇게 힘들어도 하루도 빠지지 않았어요. 어머니의 기도는 똑같은 기도였어요.
하나님께 감사, 나라의 안정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어릴 때는 어머니의 기도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그 다음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형제가 불평하고 불만할 때마다 딱 한마디만 하셨어요. “얘야, 지금은 힘들겠지만 언젠간 하나님이 너희들에게 축복을 주실 것이란다.” 늘 그렇게 입을 막으셨어요. 졸업하자마자 서울에 올라왔어요. 객지에 아무도 없는데 와서 갈 데도 없었어요. 서울의 관악구 산비탈 아래에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았어요.

그때 할 수 있는 일은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서 일했어요. 방값을 제대로 못 내면 산으로 올라가요. 그래도 않으면 서울 변두리로 가요. 그럴 때 오늘 일이 있을까 없을까 불안해 할 때 하나님께 기도했던 기도제목이 하나 있어요.

“하나님! 월급이 아무리 적어도 좋으니까 한달 일하고 월급받는 일자리를 주십시오.” 기도를 했어요. 그때에 절실했던 것은 월급이 적든, 회사가 작든 한달 일하고 월급 받는 일자리가 있었으면 하는 소원이 있었어요. 하나님께 기도 했어요. 인력시장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 없었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내가 대학에 가서 대학은 못 가더라도 시험은 쳐서, 대학 중퇴가 되면 그 학력이 되면 그 학력이라도 일을 하려고 대학교 시험을 쳤어요.

그런데 우리 학교에서는 대학가는 사람이 없어서 가는 방법을 몰랐어요. 청계천 상가에 가면 입시 책만 파는 상점이 있다고 그래요. 무슨 대학 무슨 과이던지 상관없고 대학만 다니다가 중퇴해서 그 이력을 일자리를 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일하는 날에도, 밤에도 공부했어요. 포기했다, 이랬다 수많은 밤을 보냈어요. 그때 저는 산다는 것이 괴로웠어요. 그날 저는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기로 결심했어요. 종로학원 앞에서 고려대 경영학과 삼수한 학생 따라 고려대를 넣었어요. 제가 그때 여대 아니고 어떤 사람을 만나든 그 사람을 따라 했을 거예요. 그 친구는 삼수째 하는 사람이었어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험을 열흘 앞두고, 병이 나 죽게 생겼어요. 시험이고 뭐고 죽게 생겼어요. 그때에 한 할머니가 나타나시더니 저에게 “학생, 대학 다닐 것도 아니잖아. 사람이 살고 봐야지 무슨 시험은 시험이야. 다 집어치워.” 포기했어요.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시험 이틀전에 그 할머니가 미음을 사둘고 와서 약봉지를 주며 그렇게 원하던 시험 치르고서 죽어도 죽으라고 하더라구요. 미음은 먹긴 먹었는데 그 약은 지금 생각해도 무슨 약인지 모르겠어요. 어디 아픈지도 모르면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시험을 치러 갔어요. 63번삼수생은 떨어지고 62번인 저는 합격했어요. 저는 그때 입학금을 구할 수 없어서 대학을 못갈 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저희 어머니가 저보다 늦게 서울에 올라왔어요. 저 이태원 변두리에 방을 얻었어요. 우리 어머니 서울에서 할 일이 없어서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생선 가게 앞에서 바구니에 생선 토막을 놓고 팔았어요.

제가 대학은 합격했지만, 입학금이 없어서 대학을 포기하려고 할 때 그래도 합격했다는 얘기는 하고 싶었던 거예요. 어머니에게 제가 대학에 합격했어요. 하니 너가 어떻게 시험을 치뤘냐. 우리 어머니는 놀래셔가지고, 합격은 했다니까 많이 기뻐하시덥니다. 한참 있더니, 얼굴이 쪼그라들더니, 너 어떻게 하려고 그런 일을 저질렀노? 하시는 거예요. 입학금을 생각하니 막막한 거예요. 오래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그때의 표정은 잊어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위로 했어요. 대학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그냥 시험만 친거라고.

저는 월급 받는 노동자가 되고 싶었으나, 그것을 포기해야하자 안타까웠습니다. 어디선가 저희 어머니가 급하게 저를 찾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갔더니 어머님이 “얘야 이 시장사라들이 새벽 4시에 나와서 시장이 열리기 전에 청소를 해주면 일을 하는 그 조건으로 입학금과 등록금을 미리 주겠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상인들이 돈을 모아 입학금을 주시고, 제 꿈이 이뤄졌어요. 입학금을 내고 돌아오다보니까, 상인들이 보증인 없이 돈을 준 이유가 어떻게 나에게 큰 혜택을 주셨을까 생각했어요. 얼마 지나 알게됐어요. 소시장 재래시장에서 제일 가장 가난했던 어머니는 가장 신뢰받고 존경 받던 존재였던 것입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일하고 다 팔고난뒤 늦게 까지 남아 청소를 하신겁니다. 가게 앞에서 행상을 해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입니다. 

(CTS 기독교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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