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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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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말희 구역장(은혜와진리의교회)

저는 시골에 있는 믿음이 없는 가정에서 자라다가 1991년에 믿지 않는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 시작된 신혼살림이지만 열심히 성실하게 살면 잘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딸을 낳고 2년 후에 둘째딸을 낳았습니다. 둘째 아이는 심한 황달 때문에 중증 뇌성마비가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애기라서 발육에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야’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였습니다. 아이는 태어난 지 열흘이 안 되어 병원에 입원해서 15일 정도 중환자실에서, 1개월 정도 일반병실에서 병원생활을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퇴원한지 몇 개월 후에 감기 때문에 다시 입원했습니다. 많은 돈이 병원비로 들어갔습니다. 잘살아 보려고 알뜰히 모았던 것을 병원비로 다 쓰고 나니 너무 허망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것이 보이면서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예수 믿는 것이 답답한 일처럼 보였고, 나만 성실하고 열심히 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웃 집사님의 인도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심한 반대에 부딪쳐 몇 번 다녀 보지도 못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6년 10월 말에 남편의 직장이 시화로 이사하면서 저희도 시화로 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고 싶어하던 차에 이웃 구역장님이 전도를 하셔서 현재의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주중예배가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남편이 직장에 가고 없을 때 저는 6살, 4살 아이를 데리고 열심히 수요예배며 구역예배, 구역장기도회에 다녔습니다. 둘째 아이 때문에 정상생활을 할 수 없었고, 밤을 꼬박 지새는 날이 자주 있다 보니 잠을 실컷 자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힘든 가운데서도 예배드리는 시간만큼은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구역장님은 거의 매주 심방을 오셔서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밤낮으로 울어서인지 언젠가부터 제 머리에 콩알만한 혹이 여기저기 수십 개가 생겼고 머리 전체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에 하루에도 여러 번 쥐가 났습니다. 그러나 ‘이러다가 죽으면 그만이지’ 하며 자포자기하여 치료받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배드릴 때만이 마음에 평안이 다가왔고 소망이 생겨서 구역장님과 함께 열심히 예배드리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는 말씀이 마음 깊이 다가왔습니다. 온전히 저를 위한 말씀인 것 같아 눈물이 났습니다. 예배드리러 열심히 다니던 중에 아픈 증상을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머릿속 혹도 사라지고 다리에 쥐나던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 것입니다.

1998년 4월에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감당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에게도 복을 주셔서 새 차를 원했을 때 아주 싼값으로 구입하게 하셨으며 IMF의 어려운 중에도 승진하여 봉급도 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배드리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해 성령을 부어주시고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병을 고쳐주시며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픈 아이도 조금씩 고쳐주셔서 힘들긴 하지만 감당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한편 제 마음에 아들에 대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저희 가족뿐 아니라 대교구장님, 교구장님과 교구 식구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건강하고 지혜롭고 총명한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이를 갖게 되었고 2005년 9월에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습니다. 비록 둘째 아이는 이 세상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지만 기도한 대로 아들을 주심으로 제 슬픔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제가 그토록 소원하던 주일예배, 월요기도회, 금요기도회에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남편의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우상숭배를 하던 시댁과의 문제에서도 영적으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우리가 미리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를 매주 심방해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고 위로해 주셨던 구역장님을 본받아서 주님의 일에 충성하는 구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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