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첨부 1


- 간증 : 김윤옥 사모(평강교회)

1988년 나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에 놓인 해이기도 했다. 그 당시 나는 아무런 이유없이 몸의 상태가 몹시도 피곤에 지쳐 있었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려고 앉기만 하면 조는 것이 아니라 숫제 코를 골고 깊은 잠에 빠지곤 했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은 내가 분명히 화가나서 마음이 편치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얼굴의 표정은 영 반대로 웃음이 났다. 과로와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피곤에 지쳐서 그러려니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교회 집사님께서 지적하시기를, "사모님 도대체 걸음걸이가 꼭 술취한 사람같이 갈지(之)자로 걸으면 어떡합니까? 남들이 다 쳐다보잖아요." 좀 나무라는 듯한 말투였다. 그래서 나는 행길가에 깔려있는 보도 블럭 위를 곧장 바르게 걸어 보려고 시도해보았으나 곧장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갈지자로 걷고 있었다. 아무리 곧장 걷고자 노력했으나 몸이 말을 안들었다. 비로소 나는 무언가 내 몸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때 마침 저를 아껴주시던 서울에 계신 목사님께서 전화로 "사모님, 빨리 서울에 올라와서 한양대학병원에서 머리 사진을 한 번 찍어보세요."라고 말씀하셨다. 사진 찍은 결과는 머리 속 작은 골 위치에 커다란 혹(tumor)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혹(tumor)으로 인하여 운동신경이 마비가 되어서 수술을 앞두고는 보행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었다. 너무도 혹이 커질대로 커져서 생명의 위험이 있으니 속히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내 자신 대수술을 앞두고 제대로 기도 한번 못하고 머리 수술을 받게 되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혹(tumor)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보내져서 며칠인가를 보냈다. 나를 사랑해 주시던 주위의 여러 부모 형제 성도님들의 눈물어린 간곡한 기도 덕분으로 꺼져갈것 같았던 생명이 다시 소생하게 되었다. 모든 주위의 분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라고 하셨다. 부족한 제 자신을 하나님께서는 불쌍히 보시고 다시금 새 생명을 주셔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라고 살려 주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그 감격도 조금뿐 수술 후 2년이 지나면서 머리 속에 일부 절단해냈던 그 혹(tumor)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면서 예전같은 증세가 다시금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나의 친정 형제들이 모두 미국에 있었는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머리 수술을 하면 위험할텐데 재수술만큼은 미국에 와서 해야된다고 간곡히 권면하므로 미국(샌프란시스코)에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미국인 의사의 재 검사 결과 역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수술치 않으면 1년을 넘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술을 하기는 하되 혹(tumor)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확률은 50%이며 머리수술을 하므로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장애현상은 98%라고 했다. 숨김없는 미국인 의사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 앞이 캄캄해졌다. 그러나 의사는 한달 이내에 모든 수술 스케줄을 잡아 놓겠다고 했다. 주변의 모든 형제들은 한결같이 믿음을 가지고 수술을 하자고 위로하였지만 당사자인 나로써는 믿음이 서질 않았다. 만에 하나라도 내가 생명을 건진다 하더라도 육신이 불구가 되어 평생을 지낸다면 목회하시는 남편 목사님께 너무 짐이 될 것만 같았다.

수술은 미국의 유수한 병원 가운데 하나인 스탠포드(Stanford)대학 병원에서 하기로 결정되었다. 나는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한국인 목사님 한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목사님께서는 일찍이 미국에 유학오셔서 기반을 잡으셨고 미국의 큰 은행 중의 하나인 뱅크 어브 아메리카(BOA)의 매니저이셨고 또한 교회의 장로님이셨는데 38세에 골수암으로 말미암아 사형선고를 받으신 상태에서 여러번의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다가 모든 의술과 의약을 포기한채 하나님께 의지하므로서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비록 하반신을 못쓰고 휠체어에 의지하는 몸이 되셨지만 왕성한 목회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계시는 주의 종이 되신 분이셨다.

그 목사님께서는 나에게 대뜸 하시는 말씀이 "사모님, 수술을 포기하시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셔야 합니다. 생사화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되 100%의지하시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세요."라고 하셨다. 수술하기로 결정한 나로서는 이제와서 수술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은 너무도 어려웠고 수술을 안한다면 금방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산 증인인 목사님과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수술을 포기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사생결단(死生決斷)하는 자세로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매달리게 되었다.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기회를 주셔서 감마나이프수술 전문의를 만나게 해주셨다. 처음에는 혹이 크기 때문에 장담을 못하겠다고 난색을 했지만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받게 되었다. 치료후 6개월 후에 사진을 찍어 본 결과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나는 실망했고 정말 이제는 죽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믿음을 잃지않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다시 6개월 후에 사진을 찍어보니 혹이 자라는 것이 멈추었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치료받자마자 혹이 줄어들면 의술을 통해서 완치되었다고 생각할까봐 하나님께서는 나의 믿음을 보시고 6개월 후에 역사를 해주신 것이었다.

다시 사진을 찍은 결과 적은 치수이지만 혹이 줄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는 현재에도 머리 속에 혹이 있는 상태이지만 없어지기까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의료수가가 비싼 미국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게 됨이었다. 지금에 와서 1년을 넘길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은 무색하게 되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이 지내게 되었다. 먼저 하나님 앞에 철저한 회개와 때로는 금식기도를 통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다보니 하나님께서는 나를 불쌍히 보아주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분명히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환란과 재난, 그리고 사고와 병고로 인하여 절망 가운데 계시는 여러분 모두를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사랑하심을 나는 확신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보혈의 피로써만이 우리가 구원을 얻고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참된 가치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섬김으로서 주어지는 것이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릴 뿐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