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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3박자 음악은 사탄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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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자 음악은 사탄의 음악? -  교회 밖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교회사 이야기 중...

 

중세 초기의 음악은 가사의 전달에 초점이 맞춰진 단선율 음악, 즉 화음이 거의 사용되지 않은 음악이 주류가 되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작곡 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단조로운 단선율 음악을 뛰어 넘으려는 시도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특히 13세기 음악가들은 곡에 음악적 형식을 부여하는 여섯 가지 리드믹모드(rhythmic mode)를 만들어 냈다. 아울러 음악의 각 성부에 3박자의 질서를 부여하려고 했다. 그러나 성 니콜라스는 3박자 음악을 사탄의 음악으로 규정하고 교황청 문서와 성명을 통해 그 사실을 발표하였다. 교회 당국은 3박자 음악이 하나님보다는 인간의 귀만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서 결국에는 인간의 영혼을 어지러게 만들고 말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음악가들은 성 니콜라스의 칙령에 굴복하지 않고 사제들과 정면으로 맞섰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신앙만이 전부였던 중세시대에 다양한 표현의 욕구를 주장하던 음악가들의 논리는 근거를 찾기가 어려웠다. 딜레마에 빠졌던 음악가들은 삼위일체를 떠올렸다. 그리고는 사제들에게는 3박자는 성부, 성자, 성령을 뜻하는 것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음악은 하나님에게 더욱 커다란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체계를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으로 아르스노바(Ars Nova)라고 부르는데, 서양 음악사 측면에서 볼 때 현대음악의 출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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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한시춘 2009.05.11. 21:36

왈츠곡을 좋아하는데 깜짝놀라 글을 클릭했어요..그런데 반전이 있네요 삼위일체용 음악..ㅋㅋ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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