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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유머] 경우에 합당해야 웃즐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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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합당해야 웃즐의 시작 



[2006.10.13 00:44]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잠 25:11)

나부터도 그렇다. ‘그래 내 생각(말=행동)이 잘못이야’라는 판단이 설 땐 그 자리에서 재빨리 그것을 인정해야 웃즐웃즐(웃으며 즐겁게 웃기며 즐겁게) 분위기가 깨지지 않을 텐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란 얘기다. 인정은커녕 나 자신도 모르게 경우에 합당치 않은 말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오는 바람에 그 뒷수습으로 마음고생을 할 때가 많으니 원. 그 까닭은 내가 잘났기 때문이다. 또 내 욕심은 누가 봐도 합당(?)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우에 합당하지 않은 말로 억지를 쓸 때 웃음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물론 씁쓸한 웃음이다.

교회학교 선생님이 상품을 걸고 수학 퀴즈를 냈다.

선생님:밤이 10개 있어요. 7개를 먹으면 몇 개가 남나요?

어거지:(얼떨결에)저요,저요! 7개 남습니다.

선생님:땡! 정답은 3개입니다.

어거지:(상품에 목숨 걸고)아녜요,7개입니다. 울 엄마가 그랬어요. 먹는 게 남는 거라고요….

어거지군처럼 살아가는 게 나의 모습이다. 고전 해학에 나오는 얘기를 패러디해 봤다. 예수님께서 기독교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궁금해서 암행시찰 중이다. 마침 믿음 좋다는 집사님이 운영하는 양념갈빗집 앞을 지나가시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냄새를 맡고 계셨단다.

예수님:크∼ 역시 한국의 양념갈비는 냄새부터 일품이야.

집사님:고맙습니다. 한데 계산은 하셔야죠. 예수님!

예수님:무슨 계산을?

집사님:아니,고기 냄새를 맡았으면 돈을 내셔야죠! 그래야 나도 교회에 헌금 내고,십일조 내고 그러죠.

예수님:암,그래야지. 딸랑딸랑(동전을 두 손안에 넣고 흔드는 소리). 음식 냄새에 돈을 지불하라니. 돈 소리만 듣는 걸로 만족하거라.

경우에 합당한 말은 웃즐웃즐의 시작이다.


- 전영호(크리스천 유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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