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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버지의 은인 파워스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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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아버지는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취직했다가 칼 파워스 상사를 만났다.
파워스 상사는 아버지를 데리고 미국에 가려고 6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는 귀국 기회를 5번이나 포기했다고 한다.

파워스 상사는 부자가 아니었다. 그는 아팔레치아 산맥의 한 탄광촌에서 태어났다.
10가구가 모여 사는 산속 마을이었다.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한국 전쟁이 터졌고 가난 때문에 군에 지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파워스 상사는 미국의 유명 기독교 사립 밥 존스 고등학교에 아버지를 입학시켰다.
자신은 사립대를 포기하고 2년제 교대에 입학했다.
아버지의 학비를 댈 돈을 모금하기 위해 지역 신문에 빌리 김의 이야기를 싣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학교를 은퇴한 지금까지도 그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그 산골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혼기를 놓쳐 결혼도 못한 채 평생 홀로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는 “요셉아, 나는 그분에게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했어. 그래서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싶단다.
그것이 하나님 섭리에 쓰임받는 또 다른 축복이지”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는 아버지의 뜻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집에 왜 그렇게 많은 형들이 들락거리는지 알 수 있었다.

아버지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까지 거리낌 없이 도우셨다.
아버지가 값없이 은혜를 나눠주는 통로는 교육이었다.
칼 파워스의 삶을 쏟아부은 교육, 그것은 우리 집의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

누구든 아버지 김장환 목사처럼 유명한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극동방송 사장이나 침례교세계연맹의 총회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파워스 상사는 될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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