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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몸은 아프지만 마음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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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안중근의 집안은 뼈대있는 가문이었습니다. 책과 글을 항상 가까이 하셨던 그의 아버지에게는 애지중지하는 벼루가 하나 있었습니다. 평소 아들에게 그것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실 만큼 아끼던 벼루였습니다. 어린 안중근은 먹을 갈아 붓글씨 쓰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의 좋은 벼루에 먹을 갈아 쓰고 싶은 생각이 충동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몰래 벼루를 만지작거리다가 그만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벼루는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때 이 광경을 지켜본 안중근의 몸종이 "도련님, 이걸 제가 깨뜨렸다고 아뢰십시오. 저는 매를 맞는데 이골이 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안중근은 고개를 살래살래 저으며 솔직히 아버지에게 고백을 합니다. "아버지, 제가 손대지 말라신 벼루에 손을 댔다가 그만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버지는 아들이 솔직하게 이야기했음에도 호되게 매질을 했습니다. 안중근은 종아리에 피가 나도록 맞았습니다. 종아리가 피범벅이 된 그에게 몸종이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도련님, 그러면 그렇죠.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 제가 깨드렸다고 하시라니까요. 왜 사실대로 말씀 드려서 이렇게 맞으셨습니까?" 이 말을 듣고 안중근은 이렇게 대꾸합니다. "아프지만 마음은 편하다." 안중근 의사는 매서운 매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을 선택한 것입니다.

우리는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정직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진실을 감추고 거짓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한 삶이 아닙니다. 물론 정직하면 이에 따르는 고난이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처럼 모진 매를 맞기도 합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실하고 정직한 삶을 통해 신성한 자존심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최선의 양심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외투를 샀는데 안주머니를 열어보니 커다란 보석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보석을 얻어 횡재를 했다는 생각에 기뻐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런데 하룻밤 자고 이틀 밤을 자고 나니 마음이 괴로워 견딜 수 없습니다. 주인에게 돌려줘야 하겠다는 마음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랍비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외투를 샀는데 그 안에 큰 보석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자 랍비가 "네가 외투를 샀지 보석을 산 게 아니니 보석은 도로 갖다 주거라. 보석을 돌려줄 때는 반드시 네 아들을 데리고 가라. 그러면 보석보다 더 큰 보석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보석의 이름은 정직이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선한 양심을 갖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고 진실한 사람을 찾아보기가 참으로 희귀한 세상을 우리는 살아갑니다. 거짓이 팽배해 있는 사회에서 우리의 가 무릇 지켜야 할 근본은 바로 정직입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과 신앙도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정직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내가 죄인입니다. 내 죄를 내가 압니다. 주님 앞에 내 죄를 고백하며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빕니다." 우리가 이처럼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주님으로부터 죄사함을 받는 은혜는 정직한 그리스도인에게 일어납니다. 또한 주님은 정직한 자에게 능력을 베푸셔서, 하늘의 놀라운 신비를 맛보게 하십니다.

"주님,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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