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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질투심과 경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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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수도승이 수도원에 들어가서 도를 닦게 되었습니다.
모진 수련 생활 끝에 드디어 온 천하가 우러러 볼 성자가 되어갈 때 쯤 마귀들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수도승을 타락시켜보자는 것이었지요.
마귀의 제자들이 유혹을 시작했습니다.

금덩어리를 보냈으나 눈도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어여쁜 미녀를 보냈지만 돌을 보듯 무표정 했습니다.
의심과 공포의 씨앗을 심으려 했지만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모든 수법을 써 봤지만 도무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마귀 대장이 최후 수법을 쓰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부하 마귀 하나가 수도승의 귀에 대고
"당신의 친구가 알렉산드리아에서 방금 주교로 뽑혔다는 소식입니다" 했더니,
그 수도승이 벌떡 일어나 "아니 그런 친구가 어떻게?" 화를 내면서 수도원을 뛰쳐나갔다는 것입니다.

소설가 까뮈는 "내가 참을 수 없는 단 한 가지 사실은 내 친구가 나보다 행복하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주 친하다는 친구들끼리 유독 질투심과 경쟁심이 더 강합니다.
공부를 1등하는 사람과 15등 하는 사람은 질투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1등과 2등 사이가 심합니다.

목사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큰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사와는 별반 경쟁심이나 질투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대형 교회 목사들이 남이 보기에는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는 하지만 그 속에 들어가 보면
더 불꽃 튀는 경쟁심과 시기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교회를 건축할 때 좌석수를 가지고 신경전을 벌입니다.
내 친구가 2천석의 교회를 지으면 나는 기어코 3천석의 교회를 지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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