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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잃어버린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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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한 의사는 다른 그 누구도 고치지 못했던 한 부자의 딸을 고쳐 준 유명한 의사였으며 또한 착한 사람이었다합니다. 시카고의 백만장자의 딸이었던 그녀는 그 집안의 많은 재산을 상속받게 될 외동딸이었는데 심한 병에 걸렸고, 어느 의사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에 로센스 박사가 오늘날 소위 ‘무혈수술’(Bloodless surgery)이란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그 딸의 수술을 맡아서 아주 건강하게 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의사의 이름은 더욱 유명해졌고, 그는 곧 미국 병원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미국에 가서도 자기의 기술을 미국에 있는 병원 의사들에게 널리 가르쳐 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하여 그가 가는 곳마다 그에게 몰려나와 자기의 사랑하는 자녀와 가족을 고쳐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물론 그가 직접 수술을 담당하여 고쳐 준 사람은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불과 몇 사람뿐이었습니다. 이렇게 그에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그에겐 그리 반갑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느 작은 도시에 갔을 때, 로렌스 박사는 좀 조용히 쉬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몇 사람의 수행원과 안내원이 그를 꼭 따라다니며 그를 보살피고 보호해야 했었는데, 그날은 그저 혼자서만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후에 아무 말도 없이 혼자 몰래 빠져 나와 그 도시의 주택지를 홀로 산보하였습니다. 한동안 걸어갔을 때,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기 시작했고 소낙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날씨의 변덕이었습니다.

비를 피할 곳을 찾던 로렌스 박사는 할 수 없이 가까운 집의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잠깐이나마 비를 피해 신세를 지고 가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한 여인이 나왔을 때, 그는 잠깐 들어가 쉬다 갈 수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무슨 일로 인해서인지 기분이 상해 있던 그 여인은 퉁명한 소리로, 그리고 당돌하게 “다른 곳에나 가보세요. 우리 집에는 그렇지 않아도 골치 아픈 일로 머리가 아프니까요!”하면서 두말없이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로렌스 박사는 할 수 없이 그 집 문 밖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갑자기 없어져 버린 그를 찾아 헤매던 수행원들이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그를 발견하여 다시 호텔로 데려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무정하게 문을 닫아 버렸던 그 여인은 신문을 펼쳐 보다가 깜짝 놀라 외마다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 여인은 신문 제 1면에서 그 유명한 로렌스 박사의 사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그렇게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그의 딸이 시카고 백만장자의 딸과 똑같은 병으로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나 로렌스 박사를 만나보길 원했던가?

그 여인은 곧 편지를 호텔로 보내 로렌스 박사에게 정중히 사과하면서, 자기 집에 와 주셔서 자기 딸을 살려 주십사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이미 하나님께서 로렌스 박사를 그녀의 집으로 보내 주셨을 때, 그의 면전에서 문을 닫아 버리고 말았기에 그런 기회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 강성찬 목사(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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