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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실한 남편과 도망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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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5대왕 무제는 사방의 인재를 등용하였다. 
그 중에서 주매진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 집이 구차하여 나무를 팔아 살아갔다. 
 
그러나 글읽기를 좋아하며 나무를 지고 길을 다니면서도 글을 읽었다.
아내도 함께 나무를 이고 가면서 남편을 책망하는 말이 '천한 나무꾼의 신세로 길에서 글을 읽고 다니면 남들이 미친 사람이라고 비웃으니 제발 그리 말라고 타일렀다. 
그는 들은 척하지 않고 더욱 높은 소리로 읽으니 아내가 부끄럽게 생각하여 저를 떠나려하니 남편은 웃으면서 50만 되면 크게 부귀하여 그대가 오랫동안 고생한 공을 갚을 터인데 지금 40이 지났으니 몇 해만 고생하면 되리라 하였으나 아내는 더욱 조소하는 말이 "그런 얼빠진 소리 말라.  당신 같은 사람은 마지막에 길가에서 굶어죽을 것이다." 욕하면서 집을 나가버렸다.

주매진은 여전히 나무를 팔면서 다니다가 그 해 인부에 뽑혀서 차를 끌고 수도성으로 가게 되었다.
큰 꿈을 품었던 그는 평생소원을 이루어 볼 때가 왔다고 결심하고 임금님께 글을 지어 바치었다.
왕은 글을 보시고 크게 감탄하여 주매진을 불러 다시 역사와 논문을 시험하니 그 학식이 깊음을 알고 주매진을 가까이 불러 놓고 고향에 군수를 임명하였다. 

그가 부임하는 날 연로에 백성들이 다 나와 길을 닦고 태수의 행차를 기다렸다. 
어떤 귀공자가 벼슬을 받고 오는지 그 모양을 보려고 긴장하고 있었다. 
말 탄 경호무사의 비선발행렬이 앞에 서고 다음 4두마차가 오고 그 뒤에 백 여대의 수행 마차가 위세 당당하게 행차 행렬이 지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은 태수가 탄 4두마차에 집중되었다. 
높은 관모를 쓰고 비단 관복을 입은 위엄은 당당하였다.
그런데 그 사람은 얼마 전까지 나무 짐을 지고 다니던 주매진이 아닌가?
모든 동네 사람들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매진을 버린 여인은 남편과 같이 길을 닦으러 나왔다가 그 광경을 보고 부끄러워 도망치고 말았다.
이것을 안 주메진은 그 부부를 잡아서 뒷차에 태워주고 태수관사의 정원 끝에 살게 하였다.
한달을 지난 어느 날, 그 아내는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여 목매어 죽었다.
평소에 고생을 조금만 참았더라면 함께 영광을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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