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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님이 주신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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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가 ‘이블린 글리니’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여성은 이 시대의 최고의 신예음악가 중 한명이며 타악기 독주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주인공입니다.
오케스트라나 밴드의 보조 악기로만 여겨지던 타악기만으로 독창적인 독주회를 열어 세계 도처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받았고, 몇 해 전에는 우리나라를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받은 세계적인 상만도 대영제국 훈장(O.B.E), 그래미상 등 십여 개에다 명예박사 학위가 다섯 개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녀가 전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음악 역사를 통틀어 청각 장애를 극복한 작곡가는 많습니다. 그러나 이미 유명한 음악가가 된 후에, 청각을 잃어버린 그들과 달리 그녀는 이미 청각을 상실한 상태에서 음악을 시작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사실 이블린 글레니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음악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덟 살 때 알 수 없는 귀 신경 마비 증세가 나타나 서서히 청각을 잃어 갔고 결국 그녀는 음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가 열여섯 살 무렵에는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귀가 전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음악을 너무나 좋아했던 그녀는 어느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타악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각을 잃었다 해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마저 포기할 순 없었던 것입니다.

그 후, 그녀는 청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엄청난 시련과 혹독한 훈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귀 대신 몸으로 소리를 느끼기 위해 악기를 연주할 때면 언제나 맨발이었습니다. 맨발을 바닥에 대고 북을 치면 그 미세한 진동이 발바닥으로 전해 와 리듬과 소리의 강약을 가늠해야 했고 공기의 울림, 북의 떨리는 모양 등으로 소리를 이해했던 것입니다.

마침내 그녀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왕립 음악학교에 응시하여 사상 처음으로 합격한 청각 장애인 학생이 되었고, 음악 학교 진학 후에는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기 위해 아침 일곱시부터 밤 열시까지 매일같이 연습에 매달리는 노력가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노력 때문에 졸업 때에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영국 여왕 상을 탔습니다.

졸업 후 눈부신 활동으로 그녀는 단숨에 음악계의 신데렐라로 부상했으며, 게오르그 솔티, 로얄 심포니와 같은 세계적인 연주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그녀는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 시대 최고의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재능을 극대화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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