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말씀의 권위 땅에 떨어뜨리는 성경(性經) 주장

첨부 1


[사설] 말씀의 권위 땅에 떨어뜨리는 性經 주장


성경을 ‘색욕거리’로 전락시키는 이단서적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 책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지난해 가을 출판사측이 더 이상 해당 책을 출판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일단락됐었으나,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저자 양승훈 교수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동시에 추천자인 정동섭 목사와 가정사역자들이 이를 두둔하고 더 나아가 재출간 및 재배포 의사를 밝히면서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먼저 한국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박정호 장로) 등 9개 단체들은 한국기독교이단문제연구소(이사장 심영식 장로)와 함께 3월 12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각 교단 장로회들도 「하나되는 기쁨」의 심각성에 분개하며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앞서 ‘하나되는 기쁨’의 저자를 추적해 밝혀내고 이 책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던 ‘교회개혁네티즌연대(대표 박노원 목사)’는 최근 조직을 한국교회개혁연대(이하 교개연)로 확대 개편하고, 그 첫 중점 활동으로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대처를 내세웠다.

한국교회 평신도들과 중진 목회자들이 이 책의 해악성과 이단성에 정면으로 맞서고 나선 것이다. 이들이 이토록 결연한 의지로 나선 것은 이 책이 단순히 음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점은 아가서의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성행위에 대한 묘사로 해석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도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과 관계된 이들의 이후 행태는 신앙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처음에는 출판사측에서 책을 회수, 폐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더니, 최근에는 가정사역협회 주최 기자회견에서 저자와 추천자, 가정사역자들까지 몰려나와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저자인 양승훈 교수조차 일부지만 자신의 잘못을 어느 정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동섭 목사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봤지만 회개할 부분이 하나도 없더라”면서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더 나아가 적반하장으로 이 책에 대한 문제제기의 배후에 이단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정당한 비판을 제기했던 이들까지 전부 다 이단 혹은 이단 동조자로 매도했다. 심영식 장로의 말대로 “한국교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흥미로운 것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한국교회의 이단감별사로 불리는 이들은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설교나 글에 조금만 문제의 소지가 있어도 꼬투리를 잡아 이단으로 매도하는 것을 일삼아왔던 이들이지만,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이가 이단 의혹에 휘말리자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이들의 이단정죄가 얼마나 자의적이고 비객관적으로 이뤄져왔는지를 짐작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교회는 차제에 이같은 심각한 이단서적과 그에 동조하는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를 엄중히 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교회가 괴이한 이단 사상으로 혼란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