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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도가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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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최우선이다 

- 존 파이퍼(美 베들레헴침례교회 목사)
 

사역(Ministry)의 최대 적은 사역 그 자체다. 사역 자체가 사역을 파괴한다. 사도행전 6장 2∼4절의 요점이 이것이다.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저희에게 이 일을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장기간의 헌신적인 기도가 없으면 말씀 사역은 시들어 열매를 맺지 못한다. 120문도가 기도에 전념했을 때 성령이 강림하셨고, 전도를 통해 3000명이 회심했다. 이 회심자들도 기도에 전념했다(행 2:42). 그 때 표적과 기사가 일어나고 교회에는 매일 새로운 신자들이 추가되었다(행 2:43,47). 

베드로와 성도들이 기도할 때 모인 곳이 진동하고, 그들은 성령으로 충만해져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되었다(행 4:31). 바울은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엡 6:19). 

말씀의 사역이 쇠퇴할 때 믿음(롬 10:17, 갈 3:2,5)과 거룩함(요 17:17)도 쇠퇴한다. 활동은 계속해도 생명과 권능과 열매가 사라진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기도를 막는 게 있다면 그것은 사역 전반을 막는 것이다. 

목사의 기도생활을 가장 강력히 가로막는 것은 사역이다. 기도를 그 날의 한 구석에 처박아 넣게 만드는 것은 쇼핑도 차량 수리도 질병도 집안일도 아니다. 목회 사역의 각종 요망 사항에 낱낱이 응하려는 노력 자체가 기도의 적이다. 과부들을 돌보는 것은 절실한 요구 사항이었으나 이것이 사도들의 기도 생활을 가로막았다. 

만일 사도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기도할 필요 없이 설거지, 요리, 운전 중의 기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 식탁 봉사를 그런 장애물로 간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도들에게 기도는 만사를 제쳐놓고 시간을 들여 힘써야 할 직무였다. 

사도들은 온밤을 새워 기도하셨던 예수님(눅 6:12)께 기도를 배웠다. 사역은 생명력을 고갈시킬 수 있으므로 우리는 예수님처럼 ‘물러가 한적한 곳에서 기도’해야 한다(눅 5:16). 예수님과 사도들은 장시간 외로이 기도했다. 

‘전무하리라’라고 번역된 단어(프로스카르테레오: 끈질기게 계속하다, 죽치고 있다)는 기도 시간을 잃지 않겠다는 사도들의 확고부동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단어는 초대교회의 기도사역을 묘사하는 낱말이었다(행 1:14; 2:42, 롬 12:12, 엡 6:18, 골 4:2). 선한 사역이 제아무리 절박하게 우리를 압박한다 하더라도 우린 최고의 일, 기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사도들은 다른 일을 제쳐두고 ‘기도’와 ‘말씀사역’에 전념했다. 

놀라운 영적 깊이와 권능이 요구되는 중차대한 사역도 기도보다는 덜 중요하다. 이 사실은 사도행전 6장 3절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기도에 헌신하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과 지혜가 요구되는 일도 포기해야 한다. 신성한 대용품을 조심하라.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심을 쏟으라. 

<번역 : 김춘섭 예수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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