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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K 창조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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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창조적 접근

- Sergei Lee(모스크바 선교사)


자녀의 장래를 위하여 외국에서 훌륭한 교육을 시키려고 유학을 보내면서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선교사 자녀들은 보너스로 현지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접할 기회를 얻는다. 세계 어디를 가나 한국인 선교사들은 들어가 있다. 그곳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면 지구촌 시대에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그들이 현지 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한국의 민간 대사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은 한국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현재 수억을 매월 선교비로 내보낸다. 돌아오지 않는, 무조건 나가는 소비형 달러인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소비만은 아니다. 생명을 구원하는 사역에 투자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더 나아가 우리의 자녀들이 자라고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익히면 가까운 미래에 수많은 인적 자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내일을 위한 한국의 투자라고 하면 더 좋을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교회가 국가의 미래를 확보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략 2만 명 선교사가 공식적으로 나가 있다. 비공식 선교사까지 합하면 두 배는 되지 않겠는가? 그들이 현지에서 현지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익히면 그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인적 자원들이 되는 것이다. 지금도 세계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이 그 지역이나 나라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대사의 일을 겸하는 것을 안다.

러시아에는 유학생들이 많다. 그들은 부모의 재정 지원을 받아 타향에 떨어져 홀로 공부한다. 늑대와 이리가 가득한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이다. 그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의 보호아래 편하게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학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일이다.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이 기회를 선히 활용하여야 한다. 모두들 영어학교로 통일시키면서 자녀를 평준화시켜 버린다.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MK를 염려한다면, 이런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한국 정부에서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융자를 해주고 졸업 후에 갚는 제도를 도입한다는데, 외국에 거주하는 선교사 자녀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러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현재 선교사 자녀 통계를 내고 내일의 한국 인재를 양성하는 차원에서 교육부에 지원을 요청하면 어떨까? 국가에서 정책을 가지고 각 국으로 학생들을 보내어 유학을 시키겠는가? 스스로 나가서 이방문화를 익히고 접하고 있는 인재를 찾고 활용하여야 한다. MK 보다 더 좋은 여건이 어디에 있겠는가?

둘째, 한국의 선교단체가 MK를 위하여 고민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현장에서 원하는 것은 선교단체가 학자금 융자를 해주고 졸업 후에 갚는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이러한 일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러한 일에 고민하고 힘을 합하여 실행하면 좋을 것이다. 국내에서 발로 뛰면서 홍보하여 MK 펀드를 만들 수 있다면 실제적으로 매우 유익할 것이다.

셋째, 한국 후원교회가 십시일반 자녀를 위한 교육비를 책정하여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많은 교회들이 MK 대학 교육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또한 대부분의 경우는 아니다.

지금의 선교 정책으로 본다면 앞으로 선교사를 더욱 더 많이 내보낼 것이다. 내보내는 것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어떻게 관리하고 경영할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그래서 MK 교육비 지원을 위하여 선교단체가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실제적인 MK 문제의 대안일 것이다. 결국은 학교 다닐 동안 학비의 문제인 것이다.

다른 문제는 대부분 부모의 문제이고 개인적인 문제이기에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정히 문제로 삼아 고민하고 싶다면 선교사로 나가기 전에 훈련원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상세하게 대안을 찾는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이미 비행기 탄 후에는, 항상 그러하듯이 뒷북 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의 아이들이 밤 늦게까지 공부하며 피나는 경쟁을 하는 것에 비하면 외국에서 공부하는 MK들은 천국 비슷한 생활이 아닌가? 우리 집 아이들만 보면 그렇다. 고 3학생도 오후 2시면 집에 와서 한숨 푹 자고, 숙제 간단하게 하고, 그래도 할 일이 없어서 컴퓨터 앞에 기웃거리면서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필자는 자녀들에게 그렇게 공부하지 않고 놀기만 하면 한국으로 보낸다고 경고할 정도이다.

한국인 자녀들이 세계의 낯선 문화에서 배우고 익히며 고민하고 자라가고 있는데, 그들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선교 대한민국의 복인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평준화 영어 교육으로 자녀의 장래를 축소하지 말라. 현지 학교 교육은 선교사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보너스 은총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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