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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異質을 良質로 만드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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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質을 良質로 만드는 삶  
 
- 유관재 목사 (성광교회)
 

비빔밥이 맛있고 세계적인 음식이 된 이유를 아는가? 붉은 고추장-십자가의 보혈이 있고, 참기름-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기 때문이란다. 비빔밥에는 우리 문화의 특별한 요소가 담겨 있다. 그것은 융합의 문화이다.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독특한 새로운 맛을 만드는 융합의 예술이 그 안에 있다. 한국인에겐 ‘한데 버무려’ 이질(異質)을 동질(同質)로 만들 뿐 아니라 새로운 양질(良質)을 창조하는 DNA가 있다. 

비빔밥 DNA는 휴대전화에 MP3와 디지털 카메라를 섞었고, TV방송 수신 기능까지 얹은 세계 최초 제품을 만들었다. 외래문화인 사우나는 한국에서 온돌과 만나 찜질방 문화를 창조해냈다. 융합의 문화를 가진 우리 민족이 21세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미국 뒷골목 문화의 원조인 비보이(브레이크 댄서)는 한국에서 국악 타악기 리듬과 농악의 몸짓을 받아들여 새로운 융합을 했다. 그래서 한국 비보이의 공연 동영상은 전 세계 비보이들의 교과서가 되었고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떠올랐다. 2006년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비보이 전용극장이 서울 홍대 앞에서 개관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전야제에 한국 비보이팀이 단독 공연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서로 다른 것이 융합하여 전혀 다른 유용한 물질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에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나트륨과 염소는 먹으면 죽게 되는 독약이다. 그런데 이것이 합하여 소금이란 것이 된다. 소금은 맛을 내기도 하고 방부제의 역할도 한다. 만일 이것이 없으면 우리의 생명을 이어갈 수가 없다. 

아주 강력한 영구자석인 알니코 자석은 자석에 붙지 않는 알루미늄, 니켈, 코발트를 합해서 만든 것이다. 그 세 가지 원소가 배합되어 강한 자성을 만들었다. 또한 산소는 물질의 연소를 도와 용접에 사용되고, 수소는 불에 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만나면 불을 끄는 물이 된다. 아무리 다른 요소라 할지라도 일단 만나서 하나가 되면 기대하지 않았던 유용한 요소가 된다. 이것이 융합의 묘미이며 기적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르게 만드셨다. 우리는 서로가 얼마나 다른지 그 다름을 경험하며 놀라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그 다름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원수 되기도 한다. 그 다름 때문에 외로워하기도 하고, 고독감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다름을 통해 새로운 융합으로 우리의 인생을 감동과 행복으로 만들길 원하신다. 하나 됨의 묘미를 경험하며 매일의 삶이 기적이 되기를 원하신다. 다른 기질과 성격이 만나 혼자서 경험할 수 없는 인생의 감격을 경험하시길 원하신다. 

어떻게 그런 인생을 경험할 수 있는가? 첫째, 먼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기질도, 인생의 살아온 사연도 다르다. 둘째, 서로를 인정해 주는 포용력이 있어야한다. 서로에게 열린 마음, 열린 가슴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서부터 하나 되고 융합되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이질을 동질로 만들 뿐 아니라 새로운 양질을 창조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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