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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하는 것,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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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 필요한 것 

- 도원욱 목사 (서울 한성교회)
 

성공한 사람들은 생각만큼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분류하는 것은 남들과 다른 그 무엇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다. 

얼핏 둘은 비슷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분명한 차이가 있다.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꼭 해야만 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은 단지 흥미로운 무언가일 뿐 지속적이지는 않다. 그렇기에 원하는 것을 얻는다 해도 더 큰 것을 원하게 된다. 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어느 상황에서나 유익한 것이다.

‘선물’의 저자 스펜서 존슨은 그의 책에서 “결정하는 순간에 원하는 것보다 필요한 것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단순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분석해 보라는 의미다.

성공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필요한 것을 먼저 하라.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얻을 때까지는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열왕기상 3장에는 지혜로운 왕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 나이에 왕좌에 등극한 솔로몬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일천번제를 드린다. 그 정성에 감동하신 하나님께서 소원을 묻자 솔로몬은 자기 백성을 이끌 수 있는 분별력을 구한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왕상 3:10)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솔로몬은 알고 있었다. 이를 마음에 들어 하신 하나님은 부귀와 영광을 허락하며 그의 생애를 복되게 하셨다.

정말 필요한 것에 초점을 맞춘 좋은 사례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폴로 계획(Apollo Project)은 ‘1960년대가 끝날 때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켰다가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자’는 케네디 대통령의 강력한 뜻이 담긴 우주개척 프로젝트였다. 자그마치 250억 달러가 투입됐다. 미국은 마침내 1969년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미국인들이 인류 최초로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에 발을 내딛는 쾌거를 이루었다.

어쩌면 미국은 좀 더 빨리 인간을 달에 보낼 만한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일은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이었기에 이 계획은 탄탄하고 치밀하게 진행됐다. 그 결과 미국은 ‘우주 원년’의 시대를 여는 개척자가 될 수 있었다.

리처드 포스터는 “제게 필요한 일을 제 마음이 원하도록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잠언에서 아굴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잠 30:8)라고 기도했다. 그렇다. 어쩌면 우리 인간은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어려울 만큼 부족한 존재이리라.

단순히 원하는 것을 알고 싶은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러나 정말로 필요한 것을 알고 싶다면 생각하고 기도하고 분별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라.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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