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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섯바퀴만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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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바퀴만 돌리자

- 최용우 전도사 (들꽃편지 발행인)


제가 훌라후프를 돌리는 모습을 본다면 사람들은 박장대소하며 뒤집어집니다. 배가 불룩 나온 사람의 배 위에 걸려서 반 바퀴도 못 돌아가고 떨어져버리는 훌라후푸는… 불량품임이 분명한거야. 아니면 내 몸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아이들은 훌라후프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며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구사하여 점수를 땁니다. 그런데 어째서 같은 인간 몸인데 내 몸은 저 간단한 것을 한바퀴도 돌려주지 못한단 말인가, 크윽!… 하고 절망하면 영원히 훌라후프 구경꾼이 되고 말겠지요? 그래서 죽어라 연습을 했습니다. 우선은 다섯바퀴가 목표다. 내가 다섯 바퀴에 성공하면 그동안 나를 놀려먹었던 우리 식구한테 치킨을 한턱 쏨으로서 근사하게 웬수를 값는다. 음하하하하!

드디어 다섯 바퀴를 성공했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다섯 바퀴에 성공한 다음 열 바퀴에 도전했습니다. 그로부터 한참 후에 열 바퀴도 성공했습니다. 찰칵! 열 바퀴 성공하고 나니 그 다음에는 요령이 생겨서 50바퀴, 100바퀴는 금방 되네요. 체력이 안 따라줘서 헥헥거리기는 하지만, 이제는 1분에 150바퀴를 돌리는 기술에 도전중입니다.

저의 과거를 알고 있는 가족들이 어떻게 훌라후프를 그렇게 잘 돌리게 되었냐고 인터뷰를 합니다. “교과서 위주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음다.” 대개의 사람들은 욕심이 앞서 힘겨운 목표를 세우고 처음에는 열심을 내다가 아무리 해도 목표가 너무 멀어 보이면 그냥 포기를 하고 맙니다. 그리고는 ‘나는 의지가 약하다, 행동력이 없다, 나는 역시 안돼’하며 자기혐오(自己嫌惡)에 빠지는 일을 반복하면서 그저 그렇게 살아갑니다.

목표를 크게 세웠다면 그 목표를 잘 개 쪼개어 단계를 만드세요. 그리고 가장 낮은 단계부터 한발자국씩 천천히 올라가는 겁니다. 아무리 낮은 단계일지라도 일단 목표를 설정했으면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 보세요. 그 작은 성취감이 모이고 모여 결국 큰 일을 이루게 됩니다.

내 참, 남들 다 돌리는 훌라후프 좀 돌렸다고 너무 거창한 잔소리를 했나요? 네. 그랬군요. 인정합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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