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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치유받는 땅’… 몽골을 푸르게 나무 심어 사막화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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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받는 땅’… 몽골을 푸르게 나무 심어 사막화 방지 
 
- 양재성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창 2:7)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레 25:23)

오늘날 자연환경에 대한 인간의 착취와 오염에서 비롯된 위기는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현재의 생태학적 위기의 규모는 엄청날 뿐 아니라 그 결과 또한 가공할 만하기에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지구 종말이 현실화될 것이다. 

하나님은 땅을 지으셨고 그 흙은 만물의 토대가 됐다. 그러므로 땅은 하나님의 것으로 소유나 재산의 의미로 볼 것이 아니며 보전하고 상속해야 할 의미로 여겨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해빙과 해수면 상승, 폭풍과 해일, 질병의 확산, 생물종의 멸종, 곡물생산량의 감소 등 환경문제는 전 지구적인 난제다. 이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에서 이미 사막이 됐거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100년엔 지구의 절반이 사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사막화가 인류에게 최대의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 해에 비옥한 흙 20여억t이 유실돼 엄청난 땅이 황폐화되고 있어 농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한반도의 9배 크기인 몽골은 전 국토의 절반이 사막이고 90% 영역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1500여개의 샘이 사라졌고, 호수와 강이 각각 700여개씩 자취를 감췄다. 

필자가 몽골을 방문했을 때 현지의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함을 감지할 수 있었다. 거대한 초원이 모래바람과 가뭄 때문에 사막으로 변하고 있었다. 온난화와 방목으로 인한 급속한 사막화는 몽골을 침몰시킬 수 있음을 보았다. 몽골 국민은 스스로 사막화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지난해 7월, ‘은총의 숲’ 조성을 위해 몽골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 대부분이 환영했다. 실제 몽골의 사막화는 선진국의 개발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니,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 몽골 한인회, 한몽농업인협의회, 선교사회, 울란바토르대학 등 한인단체나 기관들도 협력을 약속했다. 몽골 현지 방송도 관심을 갖고 은총의 숲을 방영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한국교회와 함께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은총의 숲 조성 사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바트 슘베르와 바양노루에 양묘장과 조림장을 만들었다. 장기적으로는 생태농사와 허브 및 약초농사, 에너지를 자급하는 생태순환 농촌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숲은 나무 자원의 보물창고이며 거대한 산소공장이다. 숲은 공기정화기이며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진 방음벽이고 천연의 녹색댐이자 거대한 정수기이다. 숲은 자동으로 가동되는 재해방지센터이며 우리의 쉼터이자 건강증진센터요. 온갖 동물들의 보금자리이다. 숲은 문화의 산실이며 배움터요, 놀이터이며, 자본(한국 숲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58조원)이다. 

풍요로움을 좇아 살아온 우리의 탐욕스러운 삶을 반성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으로 전환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하자.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은총의 숲 프로젝트는 몽골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지구를 구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확신한다. 

각종 기념일엔 녹색헌금을 드리자. 또한 자녀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자. 작은 정성들이 모아져서 큰 숲을 이루고 그 숲이 몽골을 살리고 지구를 푸르게 만들 것이다. 은총의 숲은 선교환경을 조성하는 길이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길이다. 이 거룩한 일에 동참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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