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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갈보리 산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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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산 위에 

- 정충영 교수(경북대학교 명예교수)


베나드(George Bennard, 1873-1958) 목사님은 미국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Youngstown)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예수를 믿고 목사가 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16세 된 해에 부친이 돌아가자 모친과 누이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결혼한 후 구세군사관교육을 받아 구세군의 한 군단 책임자로 일하다 감리교 교단의 부흥사로 영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활약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십자가에 대한 신학적인 바른 이해를 위하여 연구하고, 기도하고 묵상하던 중에 ‘험한 십자가’(the old rugged cross)란 어휘가 떠올랐고, 이 어휘는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맴돌았습니다. 그러던 1913년 어느 날 미시간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던 중에 시상이 떠올라 시를 읊어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동역자가 읊어대는 시를 종이에 받아 적었습니다.

1. 갈보리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주가 고난을 당한 표라 
험한 십자가를 내가 사랑함은 주가 보혈을 흘림일세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를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4절로 된 시가 우리 찬송가 135장(새 찬송가 150장)의 가사입니다. 그해 베나드 목사님은 미시간 주 포케이건(Pokagon) 감리교회에서 부흥집회를 하는 도중 작곡하여 손수 기타반주로 그 교회담임목사인 보스윅 목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감동을 받은 목사님은 즉시 악보를 프린트해서 밤 집회 시간에 이 찬송을 사중창으로 불렀습니다.

그해 6월 7일 그 교회에서 이 찬송가가 처음으로 연주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이 날을 ‘험한 십자가의 날’ 찬송가의 제목에 맞춰 ‘험한 십자가(The old rugged cross day)’로 정하고 기념비도 세우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를 생각하면 가만히 이 찬송가를 불러봅니다.

2. 멸시함을 받은 주의 십자가에 나의 마음이 끌리도다 
귀한 어린양이 영광 다 버리고 험한 십자가를 지셨도다 
3. 험한 십자가에 주가 흘린 피를 믿는 맘으로 바라보니 
나를 용서하고 내 죄 사하시려 주가 흘리신 보혈일세 
4. 주가 예비하신 나의 본향집에 나를 부르실 그 날까지 
험한 십자가를 항상 달게 지고 내가 죽도록 충성하리 
(후렴)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를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눅 23:46]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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