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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영자와 종업원 인격적 평등 행복한 회사로 만드는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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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와 종업원 인격적 평등 행복한 회사로 만드는 첫 걸음 

- 주수일 장로 (사랑의 집 이사장)
 

필자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회사는 단순히 집안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런데 종업원 수가 늘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업을 이만큼 키워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중소기업에서는 하기 좀 힘들었지만 조회를 겸한 예배를 주 1회씩 드리게 됐다. 예배를 드리다 보니 경영자와 종업원, 상사와 직원들이 하나님 앞에서 인격적으로 완전히 평등한 존재로 만나게 됐다. 그리고 이 예배에 몇 가지 특별한 순서를 넣었다. 그것은 바로 그 주에 생일을 맞은 종업원을 축하해주는 것이었다. 케이크를 놓고 머리에 화관을 얹어주고 축하노래를 불러주었다. 동료들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허깅도 해주었다. 그리고 여기에 특별 순서를 하나 더 넣었는데 금 한 돈짜리 축하 반지를 주고 필자가 장로로서 축복기도를 해주는 것이었다. 

이를 계속하다 보니 종업원들이 큰 격려를 받는 것은 물론 필자도 기도를 해주기 전에 그 사람의 가족사항을 알게 돼 그들과 친해지게 됐다. 그래서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모든 회사원들이 다 하나가 되었다. 

한번은 40대 후반의 한 여직원이 결혼 20여년 동안 남편에게도 받지 못한 생일축하를 회사에서 받아 눈물이 앞선다고 간증해 모든 직원의 가슴이 뭉클해진 적도 있다. 그래서 종업원을 뽑을 때는 신앙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도 지금은 종업원들이 다 교회를 나가게 됐고 노조가 있다가도 없어졌고 종업원 해고가 없는 평생직장이 됐다. 

지난 연말에는 10년 근속과 20년 근속 직원들을 표창하면서 금 다섯 냥짜리 열쇠를 부상으로 주었다. 수십년 계속해온 것이어서 줄일 수도 없어서 그대로 했는데 18명을 주다 보니 여기에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갔다. 25년 근속상을 받은 한 간부가 주위 동창들을 보면 구조조정으로 밀려난 친구들도 많고 대부분 언제 밀려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장기근속상을 주니 참 좋은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간증했다. 

나는 대기업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런 회사 회장인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 내가 만일 예수를 믿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돈은 좀 벌었을지 모르지만 이런 회사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 회사는 골치 아프게 돈 버는 곳만이 아닌 보람과 행복을 누리는 곳이 됐다. 예수를 믿고 수지가 맞은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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