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순종이 어려운 이유

첨부 1


‘순종’이 어려운 이유 

- 김병삼 목사 (만나교회)
 

계속해서 크리스천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교인들에게 질문하고 도전하고 있다.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이유가 ‘복음’ 때문이 아니라 복음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고 부활의 능력을 믿으면서도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때문에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목회하면서 종종 “믿음이란 서프라이즈한(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곤 한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결과를 경험한다면 믿음과 순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니,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순종이 어려운 것은 결과를 알지 못하고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순종이 믿음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갔더니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다는 고백이 신앙인의 축복이다. 

필자가 번역했던 ‘성공을 디자인하라!’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미국 시골의 통나무집에 한 병약한 남자가 살았다. 그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어 집을 출입하는 데 늘 힘들어했다. 어느 날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아들아.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때부터 그 병약한 남자는 희망을 품고 매일 바위를 밀었다. 8개월이 지났을 무렵, 그 남자는 점차 자신의 꿈에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위의 위치가 변한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바위의 위치를 자세히 측량해 보았더니, 역시나 바위가 1인치도 옮겨지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는 현관에 앉아 지난 8개월 이상의 헛수고가 원통해서 엉엉 울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이 찾아와 그 옆에 앉으며 물으신다. “사랑하는 아들아. 왜 그렇게 슬퍼하지?” 병약한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대로 지난 8개월 동안 희망을 품고 바위를 밀었는데 바위가 전혀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게 바위를 옮기라고(to move the rock) 말한 적이 없단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to push against the rock) 했을 뿐이야. 이제 거울로 가서 너 자신을 보렴.” 거울 앞에 선 그 남자는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거울에 비쳐진 남자는 병약한 남자가 아니라 근육질의 남자였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런 깨달음이 스쳐 지나갔다. “지난 8개월 동안 밤마다 하던 기침이 없었구나! 매일 기분이 상쾌했었고, 잠도 잘 잤었지.” 

하나님의 계획은 바위의 위치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를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그에게 일어난 변화는 ‘바위를 옮겼기 때문’이 아니라 ‘바위를 밀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순종은 우리가 표적을 바라기에 참 어렵다. 하지만 순종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발걸음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순종의 결과는 우리의 예측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눈에 보이는 현실을 보고 인생의 성패를 생각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최종의 결과가 삶을 결정한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한다. 

순종하며 살기 어려운 이유를 알았다면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이유도 알았을 것이다. ‘표적’이 아니라 ‘말씀의 족적’을 따라 산다면 이 땅 위에 멋진 순종의 사람들로 넘칠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