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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 분이 주신 비밀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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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주신 비밀 병기  

- 안성우 목사<서대신교회>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다.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언약하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은 단 한 번도 파기된 적이 없다. 하나님은 늘 하나님의 책임을 다하셨기에 이제 우리가 우리의 책임을 다하면 된다. 

미국의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전 세계를 돌며 현대 문명의 영향을 적게 받은 종족을 연구했다. 그 중에서 뉴기니의 아라페시족과 문두구머족에 대한 연구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교육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라페시족은 온순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족속이었다. 이에 반하여 문두구머족은 난폭하고 공격적인 족속이었다. 두 종족이 같은 나라에 살면서도 기질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있었다. 

아라페시족 엄마들은 아기를 작은 그물 모양 가방에 넣어 앞으로 안고 다니면서, 아기와 계속 몸으로 접촉하며 눈길과 손길을 보내고 원할 때는 언제나 젖을 주었다. 앉아서 아기의 입에 젖꼭지가 잘 들어가도록 배려한 다음 젖을 먹는 동안 지속적으로 토닥여 주었다. 그러나 문두구머족은 아기를 넣은 바구니를 등 뒤에 매달고 다녔다. 그러다 보니 아기가 엄마의 몸과 분리되어 아무런 접촉도 할 수 없었다. 엄마의 목소리를 듣거나 표정을 지켜볼 수 없었던 것이다. 서서 한쪽 팔로 아기를 안고 젖을 물렸다. 팔이 아파오면 젖을 충분히 먹이지 않았어도 바구니에 아기를 넣었다. 

13년 전 30평도 안 되는 지하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가장 큰 희생은 아내와 아이들의 몫이었다. 한번은 아내가 “교인들은 다 부자 같은데 교회는 가난하고, 우리 집은 교회보다 더 가난한 것 같다”고 넋두리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내와 함께 심방을 가면 늘 기가 죽어서 돌아왔다. 집집마다 동화책, 위인전, 사전류 등이 즐비했다. 어떤 집은 거의 도서관 수준이었다. 아이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미리 사놓은 가정도 있었다. 

우리 집에는 아이들의 이모가 사준 동화책 한 권이 전부였다. 동화책 대신 밤마다 아이들에게 성경 동화를 들려주었다. 그 다음에는 레슬링을 했다. 상체는 탈의를 하고 두 아이가 한편을 이루고 나와 대결을 한다. 엄마는 심판 겸 아나운서가 된다. 피부가 닿고,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샤워를 하고 나면 안수와 함께 축복기도로 잠을 재웠다. 

상을 하나도 받지 못한 두 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을 지켜봐야만 했다. 축 처진 아내의 어깨에 손을 얹고 “여보, 마음을 비웁시다”라고 위로했다. 속으론 친가 쪽으로 10대째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아이는 중학교 2학년 때 여러모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말씀과 안수 기도의 힘이었다. 

믿음의 가정에는 안수 기도의 축복권이 있다. 우리에게 이런 비장의 무기가 있다는 것을 세상은 알지 못한다. ‘안수 기도를 통한 축복’은 세상을 정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비밀 병기이다. 이 비밀 병기를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비밀 병기를 잘 닦아 매일매일 자녀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아이들에게 없어서 못해준다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해 주자. 성경 이야기와 레슬링, 그리고 안수 기도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 세상을 섬기라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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