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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러시아 복음주의 교단 총회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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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복음주의 교단 총회를 보며…

-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제 7차 러시아 복음주의 교단 연합총회가 <비전, 이해, 하나됨>이라는 주제로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러시아 전국에서 참여한 목회자 등록인원이 첫날 860명이었다. 젊은 목회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저녁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거의 1,000명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서서 세 시간 이상을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을 보면 멀리 동쪽 끝 깜차카 반도, 사할린, 블라디보스톡, 서쪽 끝 깔리닌그라드에 이르기까지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하였고, 또한 러시아 내 다른 교단 대표들이 참석하였으며 외부에서는 미국 뉴욕에서부터 시작하여 시애틀 워싱턴, 캐나다, 영국, 필란드, 독일,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빌라루시아, 몰다비아, 등 각국에서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러시아 정부기관에서는 종교담당 국회의원과 모스크바시 종교국 담당자 등이 참석하여 축하하였다.

지난 1차 대회는 90년 개방 이후에 처음 열려, 오늘 7차 대회가 있기까지는 많은 변화를 거듭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복음주의 오순절 교단의 역사는 물론 100년을 넘어지만, 온갖 핍박과 고난 속에서 신앙을 지켜오다가 이제 자유를 맞이하여 역사 속에 기록을 남기며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복음주의 교단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두고 기도하며 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첫째, 목회자의 영적 질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둘째, 정상적인 법적인 권리 확보 셋째, 개방 이후 20여 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러시아 교회는 성장하여 이제는 많은 교회들이 건축을 준비하고 또는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여기에 대한 노력과 외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부흥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넷째, <예수의 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전도 전략을 세우고 한 세대를 향하여 도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효과적인 전도 방법을 개발, 선교사 훈련학교를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국내외 파송할 자를 훈련하며 도전하고 있다. 또한 사도적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어린이 사역과 고아원, 청소년, 여성사역, 교도소 사역을 확장하여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기로 결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회를 통하여 나타나는 것은 러시아 교회의 부흥과 약진이다. 아직도 수많은 지역에 교회가 없다. 그러나 많은 곳에 교회가 개척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개신교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라이오 방송이나 TV에서도 지금까지 부활절을 맞이하면 러시아 정교회와 로마교회만 축하하였지만, 이번 2010년 부활절에는 개신교도 포함하여 축하하는 것은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실제적으로 지방교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역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번 대회에 초대받은 각국의 손님들이 인사와 축하하는 것을 보면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의 활동과 많은 일들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교사의 위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점으로 나타난다. 그 동안 한국선교는 각개전투로 혹은 자신들만의 아성을 쌓는 식으로 사역이 진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자국의 문화를 우선시하고, 자국의 예배형태나 전통을 고수하여 전달하려는 것이 한국선교의 방식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함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연합을 모색하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러시아 교회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그래서 한인 선교의 사역도 대폭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지금까지는 교회개척을 주요 사역으로 설정하고 진행하였다면, 이제는 현장중심, 현지교회 중심, 전략적인 협력으로 사람을 키우는 일로 전폭적인 변화를 시도하여야 한다. 여기에 대한 대안을 갖고 전략을 짜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시점에서 선교사들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저들의 필요가 무엇인가를 인식하여야 한다.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는 교회의 대부분은 20여 년을 사역하면서도 50여명, 혹은 20여명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오히려 현지 목회자들이 사역하는 곳에는 100명, 500명 1,000명을 넘는 교회도 여러 개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이다. 시대는 변하는데 선교사는 변하지 않는다. 이것을 아는 것이 이 시대를 향한 도전이 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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