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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머니 한나의 영적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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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한나의 영적 거래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정호승 시인은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나뭇가지에 여린 새싹이 돋고 꽃들이 피어나는 봄이다. 우리의 자녀들은 여린 풀과 같고 꽃잎과 같다. 우리가 보호하며 바르게 양육해야 한다. 자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요,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나는 자녀교육의 모범이 되는 여인이다. 한나는 아이가 없었다. 그런데 후처인 브닌나는 아이를 너무나 잘 낳았다. 여인으로서 얼마나 자존심이 구겨지고 괴로웠겠는가. 더구나 당시는 여인이 아이를 못 낳으면 저주받은 것으로 여겼을 때가 아닌가. 그 때마다 그녀는 성전으로 달려가 찢어지는 가슴의 상처와 아픔을 부여안고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였다. 오죽하면 술 취한 모습처럼 보일 정도로 기도를 했겠는가. 그리고 그녀는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하였다. 

생각해 보라. 하나님 앞에 바칠 자식을 뭐라고 달라고 하겠는가. 여기에서 한나가 하나님 앞에 간구한 영적 거래와 빅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왜 그녀는 하나님과 영적 거래를 하였는가. 한나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하는 기도를 드렸다고 말한다(삼상 1:15). 여기서 통하다는 말은 물을 쏟아내다, 물이 흐르다라는 말인데, 히브리말로 소통한다는 의미도 있다. 즉 한나가 오열하면서 기도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뻥 뚫린 것이다. 한나의 답답한 가슴과 하나님의 아픈 마음이 소통이 되었다는 말이다. 

나도 자식이 없을 때 답답해서 숨 막혀 죽을 지경인데, 우리 하나님도 당신의 심정과 아픔을 대변해 줄 선지자나 제사장 한 명 없는 것을 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그때 한나가 저에게 아들을 주시면 비틀거리는 시대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미래의 지도자로 만들어서 바치겠다고 한 것이다. 

우리도 자녀를 미래 지도자로 만들려면 먼저 하나님과 우리의 마음이 통해야 한다. 뻥 뚫려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을 그리워하며 찾고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통하고 나서 빅딜을 하고 영적 거래를 해야 한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우리 모두 이런 부모가 되어 보자. 자녀를 육체적으로만 먹이고 입히는 것은 짐승도 다 하는 일이다. 믿지 않는 사람도 자식 사랑은 동일하다. 그러나 우리 자녀를 미래의 지도자로 만들려면 한나처럼 하나님과 마음이 통한 후에 빅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 자녀를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하며 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의 지도자로 만들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다시 꿈을 꾸고 기도하자.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는 그 거룩한 영적 거래, 위대한 빅딜을 통하여 우리의 자녀를 미래의 등불을 밝힐 위대한 지도자로 만들어보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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