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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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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 박의섭 목사(순복음성동교회) 


중세 유럽의 한 소녀에게 청혼이 들어왔다. 한 사람은 곧 왕위를 물려받을 어느 나라의 황태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근육질에 미남형으로 당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기사였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다. 소녀는 세 사람 모두가 마음에 들었다. 권력도 좋고, 외모도 좋고, 돈도 좋았던 것이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소녀는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시간만 끌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청혼자들은 모두 화를 내며 떠나갔다. 결국 모두 다 놓쳐버린 소녀는 병을 얻어 앓다가 죽게 되었다. 그리고 소녀의 무덤에서 꽃이 한 송이 피어났다. 그 꽃의 봉오리는 황태자가 물려받을 왕관을, 꽃잎은 기사의 칼을, 그리고 뿌리는 상인의 아들이 물려받을 금괴를 닮았다고 한다. 그 꽃이 바로 튤립이다. 

이렇게 튤립이 된 소녀의 비극은 다름아닌 선택과 포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디 당신은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소유하기 바란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생은 양자택일이다”라고 했다. 그야말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 것이다. 사과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얻기 원한다면 가지를 쳐야 한다. 이처럼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그 때 선택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것은 자명하다. 우리는 인간이다. 너무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다. 그렇기에 튤립이 되어버린 슬픈 소녀가 우리 교회에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 결국 선택과 집중은 본질 싸움이다. 본질을 붙잡자! 본질에 충실하도록 기도하자! 

첫째, 하나님의 목적이 본질이다. 우리는 성공도 추구하고 행복도 추구하고 이 땅에서 많은 것을 목표로 하면서 뛴다. 하지만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그런의미에서 벤쿠버 올림픽은 전국민의 감동과 감격으로 끝났지만 결국 목표 싸움이다. 금메달은 목표는 될 수 있지만 목적은 아니다. 목표와 목적은 다르다.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반대되고 있다면 그 일을 포기하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삶을 선택하길 바란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이 본질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이 세상을 사랑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성경의 메시지는 결국 사랑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고백도 사랑이 빠지면 성립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세상이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사랑 때문이고, 기적을 일으킨 이유도 사랑 때문이고 십자가에 지신 이유도 사랑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원한 나라인 천국을 예비하심도 사랑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사랑과 반대되고 있다면 그 일을 포기하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한 삶을 선택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영혼 구원이 본질이다. 교회의 존재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영혼 구원은 성도들의 궁극적인 본질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영혼 구원과 상관없다면 그 일을 포기하기 바란다. 그리고 영원한 열매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 새 봄이 왔다. 새 영혼들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한 영혼이라도 새들(마귀)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전도에 힘쓰자. 본질을 붙잡고 선택과 집중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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