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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집중과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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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과 이완   
 
- 유관재 목사(성광교회)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창조적 예술가이시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속성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영적이고 예술적인 존재다. 예술적인 개를 보았는가? 그림 그리는 새를 보았는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만이 영적이며 예술적인 존재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술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 그림을 보며, 좋은 연주를 들을 때 우리는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의 환상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의 연주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얼마나 위대하게 창조하셨는가를 경험했다. 음악을 만들 줄 알고, 그 음악을 들을 줄 아는 인간. 분명 창조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신 것이 분명했다. 

주빈 메타는 “나는 데이비드 가렛이 11세 때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즐겁게 보아왔다. 그는 분명히 21세기 음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고 그를 평했었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힘차고,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열정적인 그의 연주는 숨 막힐 지경이었다. 

그의 첫 곡은 베토벤의 ‘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 10’이었다. 그런데 1악장이 끝나고 몇 사람이 박수를 쳤다. 그래서 음악회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원래 4악장까지 연주해야 곡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1, 2, 3악장이 끝난 후에는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예의다. 악장 사이는 더 집중력 있는 멋진 연주를 위해 잠깐 이완하는 시간이다. 악장 사이의 박수가 그래서 연주를 방해하는 것이 된다. 연주자에게 좋은 연주를 위해 ‘집중’과 ‘이완’은 필수적인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집중과 이완을 잘하는 사람이 멋진 인생을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집중만 잘해서 긴장된 인생만 살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 문제를 만난다. 어떤 사람은 이완만 잘해서 한 번의 기회, 인생을 허비하며 산다. 열정으로 집중하고, 완전히 몸을 이완시키는 삶의 습관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간다. 

집중과 이완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이다. 하나님은 6일간 일하시고, 7일째는 안식하셨다. 일과 안식은 함께 가야 한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 6:31)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 보면 인생은 마라톤이라기보다 오히려 단거리 경주의 연속이다. 집중력 있게 뛰고, 이완하며 안식하고 또 집중력 있게 뛰고, 이완하며 안식하고…. 이것이 인생의 그림이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시간 관리보다 중요한 것이 에너지 관리다. 열정과 뜨거움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일과 사명에 대해 집중하고 삶을 이완시키는 시스템을 갖자.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길이다. 우리는 지금 집중과 이완이 하모니를 이루는 삶을 살고 있는가?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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