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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왜 격려·축복에 인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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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격려·축복에 인색한가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대전에 한밭제일교회를 섬기는 이영환 목사님이 있다. 그는 목소리도 변변치 않고 학력도 자랑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그리고 거의 20년 동안 수백명 모이는 교회를 섬긴 무명의 목회자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영적인 내공, 깊은 내면적 영성을 쌓으며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훈련을 해 왔다. 또 하나는 교회가 성장하고 잘 나가는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대부분은 자기보다 더 잘 나가면 배 아프기 십상이다. 그런데 그는 누가 알아주건 몰라주건 새벽과 저녁에 두 손 들고 혼자 거의 20년 동안 그들을 축복하며 기도한 것이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교회가 부흥해 지방이지만 1만여명의 성도를 섬기고 있고 아마 이 시대에 가장 영적인 내공이 강하고 깊은 내면적 영성을 소유한 사람일 것이다. 

최근에는 몇 년 전부터 대전성시화를 위해서 1000여명이 넘는 대전의 목사님들을 모아서 격려하며 이끌어갔다. 물론 기존의 기독교연합회 조직이 어찌 없겠는가만 대전성시화를 위해 1000여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나도 그것을 보고 본받아 용인시복음화 대성회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주변 목사들이 소 목사가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느냐고 비토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도 뒤에서 경비를 다 담당하며 이 목사님의 모습을 흉내라도 내었다. 그랬더니 그분들이 다 흡수되고 동화가 되었다. 그래서 평소에 1500여명이 모이던 연합집회에 1만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이고 500여명 이상의 목회자들이 뭉치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이 목사님의 격려와 축복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고 충격이 되었다. 나 또한 목사님과 형님 동생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고 따라한 지가 15년은 된 것 같다. 나도 일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 헐뜯고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뒤에서 헐뜯고 내 앞에서는 감언이설을 한다. 그래도 속상한 마음, 구역질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축복하며 기도한다. 그리고 나보다 더 잘 나가고 더 크게 쓰임 받는 목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한다. 뿐만 아니라 내가 활동하는 기관들을 위해 기도한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모든 모임에 참석할 수는 없지만 기도로 동참하고 축복을 한다. 그럴 때 나 자신의 내면이 기름지고 영혼이 윤택해지는 것을 경험한다. 마음이 넓어지고 커진다. 나도 뜻하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와 부흥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축복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지금은 영웅이 활극하고 스타들이 난무하는 시대다. 나 역시 아직도 덜 성숙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격려와 축복의 정신이 더 목마를 뿐이다. 현대 사회는 나름대로 특이한 개성이나 영웅심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이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것이다. 내가 먼저 죽고 포기하며 남을 격려하며 세우는 것이다. 격려와 축복, 이것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모토다. 

우리가 이런 정신을 회복할 때 다시 비상할 수 있다. 민족과 사회를 섬길 수 있다. 위대한 교회 부흥과 영광의 시대를 창조하며.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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