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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릇이 크면 많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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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크면 많이 먹습니다.

-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누가 더 팝콘을 많이 먹을까?” 라는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시카고 교외의 한 극장에서 공짜로 음료수 한 병과 맛없는 팝콘 한 통을 제공했습니다. 조건은 영화 관람 후 잠깐 남아서 구내매점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관객 중 일부는 중형 용기에 담긴 공짜 팝콘을 받았고, 일부는 대형 용기를 받았습니다. "더 큰 통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먹게 될까?"라는 실험을 위해서입니다. 

이 연구의 고안자인 브라이언 원싱크(Brian Wansink)는 코넬 대학에서 식품 및 브랜드 연구소를 운영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실험 결과에 대하여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여러 차례 팝콘 연구를 수행했는데, 결과는 언제나 마찬가지였다. 영화팬들이 펜실베이니아 사람들이건 일리노이 사람들이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고, 어떤 종류의 영화를 보여주든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가 수행한 팝콘 연구는 모두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큰 그릇에 먹는 사람들이 더 많이 먹는다. 끝!" 

결론은 확실했습니다. '더 큰 그릇 = 더 많은 섭취'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팝콘을 덜 먹게 만들고 싶으면 해결책은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더 작은 용기를 제공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사고방식을 바꾸도록 납득시키는 일보다 용기의 크기를 줄이는 일이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종종 사람의 문제처럼 보이는 것이 실상은 상황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개인의 행동방식에 변화를 가하려면 그의 가슴과 머리에도 영향을 주어야하지만 무엇보다 환경을 바꾸어 주면 된다는 것입니다. 상황을 바꾸어 주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행동방식에 변화를 가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상황을 바꿔주어라”고 말합니다. 칩 히스, 댄 히스가 지은 [스위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를 위해 어머니가 집을 공동묘지 근처에서 시장으로, 그리고 성균관으로 세 번 옮겼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입니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은 달라집니다. 일반 시민이 어느 날 도지사가 되면 도지사에 맞는 사고와 행동을 합니다. 사람은 자리에 따라 사고와 행동이 달라집니다. 변화되고 싶으면 환경을 바꿔 보십시오. 자녀를 변화시키길 원하면 변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말로 설득하는 것보다 빠릅니다. 끊을 수 없는 나쁜 습관을 끊고 새사람이 되길 원하면 교회에 나와 신앙의 환경에 몸을 담가 보십시오. 그릇이 크면 많이 먹습니다.

- 열린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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