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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각을 뒤집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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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뒤집어라 

- 도원욱 목사(서울 한성교회)
 

멕시코올림픽(1968년) 이전까지 높이뛰기 선수들의 방법은 보통 몸이 막대와 평행하도록 만들어 몸을 웅크리듯이 막대를 가로지르는 것이었다. 이 기법은 엎드려 뛰기 혹은 웨스턴 롤(Western Roll)이라고 한다. 

그러나 1968년부터 이것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한 무명 선수가 2m38㎝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부터다. 이 선수는 숨을 고른 후 힘차게 도움닫기를 하더니 막대를 향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뒤로 돌아누웠다. 그런 다음 다리를 들어 올린 후 등으로 막대를 뛰어넘었다. 

딕 포스베리라는 이 선수는 세계 높이뛰기 사상 최초로 배면뛰기라는 기술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올림픽에서 엎드려 뛰기를 시도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사고방식의 작은 차이가 높이뛰기의 역사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것이다. 

철학자이며 수학자였던 파스칼은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또한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라고 말하며 ‘생각’의 중요성을 동일하게 강조했다. 

기발한 상상력이 빛을 보는 시대다. 전통적인 의식과 일반적인 사고를 가지고는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이미 세상엔 그런 정보를 가진 똑똑한 사람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결국 남들과의 차별화, 튀는 사고, 뒤집어 생각하는 역발상의 지혜가 필요하다. 인간은 창조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상상력’을 근거로 재창조가 가능한 존재다. 

사도 바울은 그 근거를 골로새서 3장에서 4가지로 들고 있다. 모든 전제는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생명이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기에,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장차 영광 중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후 5:17). 새롭게 된다는 것,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생각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회개’라는 말은 ‘생각을 바꾸어 갈아 넣는다’는 뜻이며 ‘가는 길에서 방향을 돌아서다’라는 의미인데, 생각을 바꾸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성경은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고 말씀한다. 위에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높고 크고 위대하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도 크고 높은 생각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우리는 온 우주에서 가장 크신 하나님의 자녀다. 그러기에 크고 넓고 깊으신 그분을 닮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그러한 가능성의 선물을 가슴에 묻어둔 채 마치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었던 소심한 하인처럼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사람에게는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재능이 주어졌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개발하는 것이다. 

부디 반응만 하지 말고 직접 생각하라. 그 생각을 소망으로 바꾸어 그대의 미래를 하나님의 그림으로 가득 채우라. 그리고 그것이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을 경험하라.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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