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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물이 나오는 우물을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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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나오는 우물을 파라 

- 김종춘 목사(충인교회)


Changtex Trading Co.의 임창빈 회장은 세계한상대회를 창설해 초대 대회장, 4대 대회장을 지냈다. 그는 숨은 애국자다. 초창기의 현대건설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쫓겨날 판이었다. 그 때, 그가 사우디 왕실과 막후교섭을 벌임으로써 현대건설이 사우디 시장은 물론 중동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고 그 결과, 현대그룹도 덩치를 키울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주었다. 

또한 그는 박정희 정권 때, 박동선 사건이 뒤엉키면서 미국 의회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강하게 주장하자 미국 의회 당사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남북대치 상황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주한미군 철수의 예봉을 꺾기도 했다. 그는 북한 방문조차 어려웠던 시절부터 줄곧 북한을 왕래하며 직접 북한 땅에 공장까지 세우는 등 그의 애국심은 남달랐다. 

그런 그가 후배 CEO들에게 자신의 50년간 사업경험을 한 줄로 압축해 전하며 끝까지 믿음을 가져라고 당부했다. “평생 30개 회사를 일구었는데 5개 회사가 성공했고, 특히 손을 따뜻하게 하는 hand warmer 제품이 월마트 등을 통해 전 세계시장으로 유통되면서 나를 거부로 만들어 주었다.” 6:1의 낮은 성공률이었지만 계속 사업의 우물을 팠고, 그 중의 몇 개에서 돈의 물줄기가 터졌다는 것이다. 

이삭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흉년 때였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를 번성하게 하셔서(창26:1-4) 그는 그랄에서(창26:6) 한 해에 100배의 농사를 거둘 수 있었고 마침내 거부가 됐다(창26:12-13). 그러나 그는 쫓겨나 그랄 골짜기로 물러나야 했고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버렸던, 아버지 아브라함의 우물들을 다시 파야 했다(창26:16-18). 

이게 비즈니스의 현실이다. 사업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결코 안주할 수 없이 계속 전진해야 하며, 나에게 탁월한 우물(killer source)이 있다고 해도 경쟁자들이 메워버리든지, 아예 빼앗아버리기도 한다. 그래도 다시 도전해야 한다. 

드디어 이삭은 물이 솟는 우물을 얻었다. 그런데 그랄 목자들이 자기 소유라고 다투자 그는 ‘에섹’이라며 떠났고 다시 다른 우물을 얻었는데 그들이 또 다투자 ‘싯나’라며 떠났다. 그가 세 번째 우물을 얻었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르호봇’이라 하며 거기서 번성하겠다고 선언한다(창26:19-22) 

시간이 흘러 그는 다시 떠나 브엘세바로 올라간다. 그렇다. 비즈니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찾아나서는 모험이다. 그 모험의 밤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약속하신다. “두려워 말라. 복을 주겠다. 번성하게 하겠다.” 새로운 모험으로 두려울 때, 하나님은 나의 두려운 중심을 굳혀 주신다. 그는 예배를 드렸고 거기서도 우물을 팠다(창26:23-25). 

드디어 팠던 우물에서 물이 솟구쳤다(창26:32). 우물을 파면 물을 얻어야 하고 비즈니스를 하면 돈의 물줄기를 얻어야 한다. 그는 그 우물을 ‘세바’로 부르며 그것을 중심으로 번성했다(창26:33).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 자기만의 killer source를 파라. 경쟁자들의 진입장벽에 막혀도, 유통이 안 되어도, 빼앗겨도 계속 파라. 어느 날 돈의 물줄기가 터지고 크게 번성하며 성읍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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