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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애플교'를 능가하는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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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교'를 능가하는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 이태형(국민일보 i미션라이프부장)
 

“애플은 ‘새로운 교회’가 됐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교수 2명이 애플의 열광적 인기를 학술적으로 분석한 연구 논문을 내 화제다. 이들은 ‘예수님의 휴대폰’(Jesus Phone)으로 불리는 아이폰의 경이적인 성공은 현대의 기술 세대들에게 애플이 ‘새로운 교회’가 됐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사람들의 신념과 행동마저 종교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를 ‘애플교의 교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술이 종교에 대한 관념마저 변화시키고 있는 새로운 시기에 우리는 어떤 교회를 꿈꿔야 하는가. 교회 개혁가인 마이클 프로스트와 앨런 허쉬는 ‘새로운 교회가 온다’(IVP)라는 책에서 변화하는 시대 속의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새로운 교회는 ‘끌어들이기 보다는 스며드는’ 교회다. 그 교회는 ‘제도가 아닌 운동’에 의해서 약동한다. 새로운 교회 공동체는 ‘위계가 아닌 사도적 삶’에 의한 자발적인 커뮤니티다. “제도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전환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교회 전략의 초점이 부흥에서 선교로, 내부인에서 외부인으로 바꿔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교회는 진짜 본질을 발견하고 그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 사회는 ‘새로운 교회’를 원하고 있다. 교회를 외면하는 사람들도 본질에 충실한 새 교회가 출현하면 얼마든지 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이폰에 열광하는 ‘애플교 신자’들이 ‘새로운 교회’의 충실한 성도들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새로운 교회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교회는 사회의 기호에 영합하는 교회가 아니다. 본질로 가득찬 교회다. 그 본질은 시대와 맞지 않은 촌스러운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애플교 신자’들은 촌티 나더라도 본질이 있는 교회를 찾는다. 그들은 크기를 따지지 않는다. ‘그 안에 무엇이 있느냐’를 중시한다. 

영국의 대 설교가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수십 년 전에 이미 “기독교는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시도되지 않은 기독교는 본질의 기독교다. 새로운 교회는 진짜 기독교를 시도하는 교회다.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애플교’에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영적 하이터치’를 해 줄 수 있는 본질의 교회가 절실한 때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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