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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9.11 현장 인근에 ‘메가 모스크’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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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9.11 현장 인근에 ‘메가 모스크’ 유감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 15층 규모의 메가 모스크가 들어서게 된다. 최근 뉴욕시 유적보존위원회는 모스크가 들어설 자리에 있는 빌딩이 역사적 보존 가치가 없다는 데 9대 0으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림으로써, 그 자리에 이슬람교의 예배당인 모스크를 건립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슬람측은 ‘콜도바 하우스’라는 이름의 이 모스크를 15층 규모로 체육관, 영화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종합센터를 겸해 지을 예정으로 비무슬림에게도 개방할 계획이으며, 이슬람측은 건물이 9.11 이후 미국에서 심화된 종교 커뮤니티 간 갈등을 극복하는 역할을 하기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소식이 충격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이슬람교가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의 한복판에 엄청난 자금력으로 모스크를 세운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모스크가 세워지게 된 그라운드 제로는 바로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의해 벌어졌던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인 ‘9.11 테러’가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모스크 건립 계획에 찬성하는 측은 “이슬람을 테러리스트와 동일시해서는 안되며, 모스크 건립이 오히려 성공적인 화해와 평화 정착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여기에 찬성했고, 뉴욕 당국자들 역시 지지를 표하면서 이 계획은 결국 허가됐다.

그러나 실제 당시 테러로 아들을 잃은 한 한인 여성은 “터키도 예전에는 99% 기독교 나라였다는데 지금은 다 바뀌어 무슬림 천국이 됐다. 얼마나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어려움을 당하며 세워놓은 나라이냐. 영국도 무슬림에 먹혀들어간다. 무슬림이 뉴욕도 차차 다 점령하게 될 수 있다. 뉴욕 한복판에 이슬람 사원이 지어진다는 것이 무섭고 안타깝다.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미국의 이슬람화 반대 단체인 SIOA도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그라운드 제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전쟁 기념관이자, 희생자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라며 “우리는 정부가 이 점을 민감하게 고려해 주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마스 지도자인 아버지 아래서 자랐으나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해온 모삽 하산 유세프(32)도 이 모스크 건립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이 계획에 대해 “종교간 관계를 증진시키고 관용 정신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지적하고, “왜 하필이면 이 특정한 장소가 선택됐는가? 건립 비용으로 1억 달러나 들어갈 모스크에 대한 필요가 그 정도로 커서인가? 맨하탄에 모스크를 지을 곳이 이 곳밖에 남지 않아서인가?”라고 반문한 뒤, “모스크가 지어질 곳이 이 곳으로 선택된 것은 (그것 자체로) 강력한 정치적, 종교적 성명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세프의 말처럼 평화가 목적이라면 병원이나 복지 혹은 구호시설을 지으면 될 일이다.

이슬람의 이름으로 무려 3천여명의 무고한 생명이 스러져간 충격과 슬픔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국의 결정이 너무 성급하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슬람의 포교 전략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한국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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