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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랑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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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유 

- 김성일 작가 
 

하나님은 왜 우주를 창조하셨을까?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사랑하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고 그를 위해 만물을 창조하셨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 

우주와 세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수상한 일들이 바로 그 사랑 때문에 시작되었다. 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까다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 환상과 기쁨이 있는가 하면 눈물과 한숨도 있고, 터질 듯 벅차오르다가 처절하게 무너지기도 하고, 화사하게 피어나는가 하면 아파서 몸부림을 치기도 한다. 사랑은 논리적으로 따질 수도 없고, 수학으로 계산되지도 않고, 지식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고전 13:10) 

그런데 우주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이 그 사랑을 시작하신 것이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사 5:1) 

사랑하는 이의 창가에서 세레나데를 부르듯 사람이 태어나 눈을 뜨기도 전에 사랑에 빠진 하나님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랑은 일방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를 사랑하듯 그도 나를 선택해 주어야 한다. 사랑은 강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프러포즈를 받은 자가 자유로운 입장에서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완전한 자유 곧 자유의지를 주셨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6∼17) 

그것이 하나님의 프러포즈였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생명을 창조하신 분이고 그분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곧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사람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자신의 판단대로 살겠다는 쪽을 선택했다. 내 말을 받아들여 나와 함께 살자는 하나님의 구애는 보기 좋게 거부당했다. 모처럼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과 인류의 역사는 그렇게 비극으로 막을 열었다.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미 1:8)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호소하고 계신다. 나의 이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알아달라고 애원하신다. 구약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이 그렇게 울며불며 사람을 쫓아다니시는 슬픔의 역사이고 아픔의 역사였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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