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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상기온에 따른 재앙 잇따라… 생태선교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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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에 따른 재앙 잇따라… 생태선교 관심 필요

창조질서를 보존하는 생태선교(Eco-missionary Work)에 참여해야 

- 하충엽 목사(영락교회 선교부 담당)


2010년 여름을 지내는 동안 한국뉴스와 외국뉴스를 볼 때에 적지 않게 많이 나오는 뉴스들은 이상기온 현상에 따른 재앙들이었습니다. 심각한 폭염으로 인한 러시아 산불의 재앙은 핵시설까지 위협했고 폭염에 산불 연기로 인하여 러시아는 하루 사망 비율이 2배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 일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온 현상으로 폭염과 폭우와 홍수, 그리고 여러 형태로 인류를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의 원인입니까? 바로 사람이 자연의 균형과 조화를 파괴시켜 온 결과입니다. 즉 자연의 균형과 조화가 깨지면서 일어나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같은 결과들입니다.

성경에서 보면 인간이 죄로 인하여 타락하면서 땅도 저주를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3:17) 이 말씀은 인간의 죄로 인한 타락이 창조질서의 파괴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은 처음 하나님께로부터 창조함을 받을 때부터 모든 자연을 균형 있게 관리, 보존하도록 하는 역할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이르시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라는 말은 ‘자연을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이 아니라 ‘균형과 순리’대로 자연이 창조질서대로 운영되도록 임무를 준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로 인하여 타락하면서 인간은 하나님을 보지 않고 자연을 인간만을 위한 것으로 보며, 인간을 위해 파괴시켜도 되는 존재로 인식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저는 몇 년 전 유학 중에 ‘마지막 사냥꾼’이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 안에 불어를 사용하는 지역인데, 아름다운 경치의 산 속에서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것을 영화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마지막 사냥꾼이라고 합니다. 그가 이 영화에서 강조한 것은 사냥꾼은 자연 안에 있는 동물들을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개체군의 숫자를 조절하여 ‘동물 간의 질서의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자연을 파괴시키는 기업들을 피해서 더 깊은 자연 안으로 들어가는 사냥꾼의 삶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구속함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로서 자연을 보존하고 균형을 이루는 사명, 창조의 때부터 받은 사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을 알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며, 그때에야 사람과 자연이 함께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창조질서 참여’라는 삶의 운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집 안에 화분 하나를 돌보는 작은 운동으로부터 생태선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 아파트 베란다를 작은 숲으로 가꾸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동네 모임에 참여해서 동네에 나무를 심는 일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동물과 물고기에 관심을 갖고 그 중에 한 나무 또는 물고기 한 종류를 선택에서 전문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관련된 사진들도 모으고 자료도 모으고 그 자연을 보존하게 하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동아리를 만들어 폭넓게 인식을 공유함으로 창조질서 보존에 참여를 일으키는 운동을 해야합니다.

더 적극적으로는 같은 가치를 품고 있는 외국 모임들과 연결해서 서로의 가치를 나누는 것입니다. 영국 유학 중에 국영방송인 BBC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보존시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창조질서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게 꿈이 있다면 대한민국이 푸른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사는 나라입니다. 이것을 누가 이룰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젠가는 시멘트 박스로 이루어진 회색 도시가 아니라 자연으로 이루어진 푸른 도시를 그려봅니다. 집도 시멘트로 짓는 것이 아니라 돌과 나무로 지어서 사는 대한민국, 한강 물가에 있는 시멘트를 뜯어 내고 돌과 나무로 대신 채워 넣는 대한민국, 그리고 집과 동네마다 모이면 자신이 돌보는 꽃과 나무에 대한 대화가 있는 대한민국이기를 꿈꿔봅니다. 나아가 통일된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비무장지대에 있는 자연을 개발이란 이름으로 파괴시키지 말고 보존하기를 기대합니다. 또 통일된 대한민국에서는 저 북녘땅에 헐벗은 산들마다 견실한 초목을 심고 아름다운 꽃을 심는 미래를 꿈꿔 봅니다.

이 모든 창조질서의 보존에 대한민국 국민이 진심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들이 창조자를 알고 창조자를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사명이 그리스도인에게 있는 줄로 압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복음 증거와 창조질서 보존에의 참여는 같은 사역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 출처: 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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