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코란 소각 중단 설득 

 
-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9월 하순 뉴욕 유엔총회에서 이란 대통령이 9·11 뉴욕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폭파 사건은 미국 정부가 쇠퇴해 가는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고 주장해 미국과 유럽 대표들 외 다수 국가 대표들이 그의 연설 도중 회의장 앞으로 걸어 나와 퇴장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란 대통령은 또 미국 플로리다주의 존스 목사가 9월 11일을 이슬람 코란을 태우는 날로 삼자고 한 주장은 서방 세계가 이슬람을 핍박하려는 증거라고 말하고 자신은 코란과 성경을 둘 다 존중한다며 오른 손으로 코란을, 왼손으로는 성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란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슬람교와 무함마드에 대한 설교를 계속하며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무너질 것이고 이슬람만이 미래의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수많은 나라의 대표들은 현 이란 대통령의 예년 행태로 보아 이러한 분위기를 예상하고 그 자리에 참석하기를 거부해 유엔 총회장은 이미 텅 빈 상태이기도 했다.

코란을 태우겠다고 위협하던 존스 목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들의 강력한 설득으로 코란 태우기를 포기했다. 존스 목사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슬람 교도들의 9·11 세계무역센터 테러와 그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바로 옆에 이슬람 대 사원을 건립하겠다는 미국 이슬람교의 두 연합 단체들의 계획에 분노하며 반발의 표시를 한 것이었다. 존스 목사는 결국 코란 소각을 중단했으나 분노한 다른 미국인은 공개적으로 코란을 찢어버리는 일이 있었다. 이슬람 나라 중 가장 과격한 파키스탄 무슬림을 비롯해 전세계 이슬람 국가에서는 시위와 함께 자국의 무고한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들은 파트와를 선언하고 존스 목사와 코란을 찢은 사람은 언제든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살해하라고 이슬람 교도들에게 공포했다.

54개국 이슬람 국가들은 이슬람의 명예훼손을 중단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안건을 유엔에 상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뉴욕 이슬람 사원의 최고 이맘은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요 알라는 자비의 신이라는 특별 연설을 함으로써 이슬람은 폭력의 종교가 아니라고 설교했다.

물론 존스 목사는 코란 소각을 중단하기는 했으나, 기독교가 너무 허약하여 이슬람의 악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고 악과 타협하고 있다고 비난을 했다. 그리고 코란 소각과 같은 과격한 주장을 통해 이슬람의 해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이미 충분히 전했기 때문에 코란 소각을 하지 않아도 자신과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고 동조하는 사람들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코란 소각을 중단했을 뿐 완전히 포기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코란 소각을 반대한 WEA는 존스 목사를 성공적으로 설득해 이를 막았다. 이슬람에서 소중히 여기는 코란을 불태우는 행위는 예수를 믿는 기독교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과격 행위이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하고, 이슬람과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수님은 칼을 사용하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진리를 선포하셨다. 그분의 말대로 누구든지 칼을 쓰는 자는 결국 칼로 망하고 만다.

예수님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말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원수를 사랑하라. 그들에게 선을 베풀고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을 축복하라”고 분명히 가르치셨다. 사도 바울도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셨다. 이와 같은 성경의 가르침은 코란과 무함마드의 가르침과는 너무도 대조적이어서 충격을 받고 예수를 믿게 된 무슬림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예수님 자신과 기독교 역사의 첫 순교자인 야고보 사도는 그들을 죽이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 주고 죽었다. 이 놀라운 사랑과 용서 때문에 기독교는 2천년 동안 세계 최고의 고등종교로 성장해 왔고 중국과 같은 공산주의 나라에서도 기독교는 존경을 받고 있다. 악은 반드시 망한다. 선은 궁극적인 승리가 있다. 하나님은 승리를 보장하고 사탄의 멸망도 보장하신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