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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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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 최문자 시인 (협성대학교 총장)
 

‘매력이 경쟁력’이라는 말이 이 시대의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매력’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 따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으로는 공포심을 강하게 자극하여 억지로 움직이게 하는 하드 파워가 있는가 하면 나도 모르게 어떤 힘에 끌려 저절로 움직여지게 하는 소프트 파워가 있다. 

군사의 힘, 무력의 힘, 무기의 힘, 밀어붙이는 힘 등은 강한 하드 파워다. 부의 매력, 외모의 매력, 판타지의 매력, 감성적 매력, 섹시한 매력, 포용의 매력, 소통의 매력, 프론티어의 매력, 예술의 매력, 봉사의 매력, 영적 매력 등은 모두 소프트 파워에 속한다.

이 시대의 스타는 누구인가? 이 시대의 스타는 강한 카리스마를 과시하는 자들이 아니다.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김연아의 매력, 한류스타의 최고 인기를 누리는 배용준의 매력, 라이벌을 동반자로 만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이들은 결코 강한 힘으로 사람을 잡아끌거나 공포를 느끼게 하여 사람을 움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매력의 효과는 실로 크다. 우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의 호의를 이끌어내며, 비판 비난을 완화시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매력적인 사람은 존중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기회를 얻기도 하며, 매력적인 사람의 실수는 사람들이 감싸주고 선의로 해석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보다 더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믿음’이라 말하고 싶다.

이 시대가 느끼는 인간적인, 외적인, 세상적인 매력은 없어도 믿음 하나만으로 모든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사실들을 크리스천이라면 보고 또 체험했을 것이다.

성서의 내용에서도 그것들을 입증할 수 있다. 다윗은 양 치는 목동으로 남보다 뛰어난 외모나 부나 최상의 외적 매력을 가진 자라고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물맷돌 하나만으로 골리앗 장군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은 전쟁을 승리로 끝날 수 있게 하였다.

성서의 내용뿐 아니라 이 시대의 삶에서도 믿음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입증할 사실들은 얼마든지 많다.

기도의 매력은 얼마나 무한한가. 말씀의 매력 또한 얼마나 무한한가. 믿음 없이 연출되는 매력은 한계가 있지만, 믿음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믿음의 매력은 무한 에너지를 갖는다.

믿음 없는 매력은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또 어느 때까지 매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가? 굳센 믿음의 매력을 창출하는 것이 참된 경쟁력을 갖도록 하게 만든다.

나의 다섯 번째 시집 제목은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이다.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피가 날 때까지 믿는다/ 금방 날아갈 휘발유 같은 말도 믿는다/…/ 고장 난 뻐꾸기시계가 4시에 정오를 알렸다/ 그녀는 뻐꾸기를 믿는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이길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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