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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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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 이철 연세의료원장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 17:7∼8)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나무에 비유하곤 한다. 나무에게 중요한 것은 뭘까? 바로 뿌리다. 뿌리가 튼튼해야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잎이 무성하게 나고,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가뭄에도 말라 죽지 않는다. 

우리의 뿌리는 어떠한가? 첫째로 몸의 뿌리는 부모다. 부모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신체적 정신적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 탄산음료를 너무 좋아하던 한 남자가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진료를 받았다. 불임원인은 정자수의 감소였다. 현대 남성들은 환경의 변화, 먹는 음료 등 여러 영향으로 정자수가 감소된다고 한다. 주치의는 탄산음료를 끊고 올바른 식습관과 6개월간의 꾸준한 운동을 권유했다. 의사의 처방대로 실천한 그는 예쁜 아이의 아빠가 됐다. 자기 몸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담배, 술, 게으름 등을 피하여야 한다. 요사이는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른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좋은 습관은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성전인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둘째로 우리의 정신, 즉 영적 뿌리는 어떠한가? 영적 뿌리를 튼튼히 하는 방법은 바로 내 삶의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추는 것이다. 하나님의 뜰 안에서 자라는 의인의 삶은 레바논의 백양목처럼 곧게 자란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6∼7)고 말하였다. 그리스도 안에서 뿌리 내리는 삶이란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이다. 그럴 때 성령께서는 우리 삶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실 것이다(갈 5:22∼23). 

생명의 근원에 영혼의 뿌리가 내려져야 한다. 땅 속의 뿌리가 상하면 잠시 꽃을 피우다 결국은 시들게 되며 멀쩡하던 나무도 갑자기 죽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활기가 없어지고, 황폐해지는 것은 그의 영혼의 뿌리가 상했기 때문이다. 병들고 죽는 것은 모든 사람이 겪는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뿌리내린 사람들은 그 어떤 것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예수님 생명으로 살아간다. 폭풍우 같은 시련이 올 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마음을 잃지 않는다. 그분은 생명으로 우리를 사랑했기에 그리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에 그분 안에서 소망을 잃지 않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이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라는 뜻이리라. 

이제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 사람, 영원한 생명에 뿌리를 내린 사람, 반석이신 말씀에 뿌리를 내린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하나님과 독대할 수 있는 기도를 해보자.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이 우리 삶의 중요한 습관이 되도록, 매일 말씀과 기도를 양식과 호흡 삼는 거룩한 삶의 습관을 훈련하도록 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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