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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은 것에 눈뜨게 하는 감사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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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눈뜨게 하는 감사의 능력 

-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감사하면 작은 것에 눈뜨게 된다. 감사는 눈을 열어준다. 특별히 작은 것을 소중히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준다. 감사하면 작은 것에 배부르게 된다. 왜냐하면 작은 것 속에 모든 충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배부름이란 충만의 경험이요, 자족의 경험이다. 작은 것으로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은 작은 것 속에 담긴 무한한 잠재력을 보기 때문이다. 인생의 문제는 안목의 문제다. 안목은 관심에서 나온다. 안목은 관점에서 나온다. 또한 세심한 관찰에서 나온다. 작은 것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 모든 것을 작은 것의 관점에서 보게 된다. 모든 것을 세심하게 관찰할수록 작은 것은 더욱 깊이 우리 눈에 들어오게 된다. 

보이지 않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작은 것이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차이가 결국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감사하는 사람은 시인이 된다. 감사하면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된다. 영국 시인 윌리엄 브레이크는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 손바닥 위에 무한을 쥐고 한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고 노래했다. 놀라운 통찰력이다. 

작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엎드려야 한다. 작은 것은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한 알의 모래를 보고, 한 송이 들꽃을 보기 위해서는 엎드려야 한다. 작은 이슬 속에서 우주를 보고, 하나님의 눈물을 보기 위해서는 엎드려야 한다. 작은 것, 작은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했다. 그들이 보았던 하늘의 큰 별이 작은 아기 예수님께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아기 예수님은 엎드리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만날 수도 없다. 세상에서 높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없는 까닭은 엎드리지 않기 때문이다.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예수님 안에 담긴 인류 구원의 소망을 보았다. 예수님 안에 담긴 영원한 세계를 보았다. 천국을 보았다. 하나님의 충만을 보았다. 

예수님은 작은 겨자씨 속에서 천국을 보셨다. 그래서 천국을 겨자씨에 비유해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작은 씨앗 속에 담긴 무한한 미래를 보셨다. 나는 씨앗을 묵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씨앗 속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 알의 수박 씨앗 속에 수많은 수박을 본다. 한 통의 수박 속에 담긴 수많은 씨앗들, 그리고 그 한 알의 씨앗 속에 담긴 수많은 수박의 미래를 본다. 

예수님은 이 땅에 한 알의 밀알로 오셨다. 예수님은 씨앗중의 씨앗이시다. 인간도 하나의 작은 씨앗으로 시작된다. 한 알의 씨앗을 심으면서 수천그루의 나무와 울창한 숲을 볼 수 있다면 그는 천국의 눈을 소유한 사람이다. 에머슨은 “수천 그루의 나무로 울창해진 숲도 한 톨의 도토리로부터 비롯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꽃은 아름답지만 꽃보다 귀한 것은 열매다. 그 이유는 열매 속에 씨앗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씨앗이 소중한 것은 씨앗 속에는 생명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씨앗은 생명을 공급해 준다. 우리는 모두 씨앗에서 나온 것을 먹고 생명을 공급받는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키우고, 생명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감사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작은 소자를 사랑하셨다. 예수님은 달란트의 비유에서 작은 것에 충성된 자를 칭찬하셨다. 또한 작은 것에 충성된 자에게 더 많은 것을 맡기셨다. 예수님은 작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놓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다. 그 이유는 작은 것 속에 담긴 하나님의 풍부를 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오병이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고, 또한 먹고 남은 것을 열두 광주리나 거두는 것을 보셨다. 

하나님은 자신을 작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을 귀히 쓰신다. 마더 테레사는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몽당연필’이라고 표현했다. 몽당연필처럼 작았던 마더 테레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렸다. 예수님이 없는 큰 사람보다, 예수님을 모신 작은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한다. 하나님의 눈에는 하찮은 것이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관심은 바로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데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함께 작은 일에 충성하자. 작은 자를 존귀히 여기고 사랑하자. 우리 함께 작은 것에 감사함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도록 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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