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한국인들은 주역 된 것을 잘 모른다

첨부 1


에스겔 33장 30-33절 

 
- 장세규 목사(한빛지구촌교회)

 
G20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보면서 뉴욕타임즈는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주역이 되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시골에서 배추를 재배하는 농부, 제주도에서 전복을 따는 어부, 소주로 칵테일을 만드는 부산의 바텐더 등 많은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불도저 [이명박 대통령]’는 곧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한국은 G20 회원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회의를 주최합니다. 7개 주요 선진국이 아니면서 G20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도움으로 주는 나라로 변한 최초의 국가입니다.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은 한국을 희망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은 선진국에서 이렇게 해라 저랗게 해라 훈수만 두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개발과 부흥에 성공한 실적이 있는 나라로 존경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자신이 세계의 주역이 되었다는 사실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 문제도 그렇거니와 국제적인 이해가 걸린 문제를 다룰 때 종종 60년대 원조를 받던 시절의 사고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합니다. 개발시대의 사고를 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한국이 경제적인 제국주의에 휘둘리는 한물간 종속 이론에 의해서 판단합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부류에서는 아직도 일제시대 독립군 같은 사고로 세계를 보는 시야도 많습니다.

한때 경제적인 수탈과 외국 자본의 착취의 희생자였다는 사고방식을 아직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를 보는 시각을 바꾸지 못합니다. 이제 한국의 기업이 중미, 남미, 동남아, 인도, 중국에 진출해서 수탈과 착취의 원흉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늘 외국 군대의 침략과 위협에 시달렸다는 과거에 붙잡혀 살다가 이제 한국이 수많은 나라에 군사 원조와 군사 지원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서울과 부산을 이어주는 고속철이 이미 동 대구역을 지났는데 과거 부산행 완행열차 시간표에 익숙한 나머지 이제 천안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속히 세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식민 지배를 경험하고 전쟁의 참화를 경험하고 전근대적인 국가 체제의 경험이 생생한 한국인이 세계에 주도적인 역하을 하지 않으면 세계 인류는 더 나은 희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가적으로 세계에 기여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세계의 주역을 자처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인력이라고 해도 지구상의 과반수의 국가에서는 가장 아쉬운 인력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다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바란 것보다 더 많은 축복을 누린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버려진 자식처럼, 돼지우리에서 쥐엄나무 열매를 먹던 탕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 희생자가 아니라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피해자가 아니라 구원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적극적인 주도권을 행사할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