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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성애 대처, 근본은 ‘치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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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성애 대처, 근본은 ‘치유’다


미국의 유명한 부흥강사가 차별금지법안이 제정돼 있는 영국에서 집회 도중 ‘동성애는 죄입니까’ 라는 의도적인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자 즉시 체포됐고 벌금을 낸 후 추방당했다. 세계 성공회의 경우 벌써 오랫동안 동성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고, 그로 인해 교단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이러한 사례들은 더 이상 먼 나라 일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동성애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내젓는다. 그리고는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으려 한다. 이같은 반응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성경은 분명 일관되게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말한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마 19:4~5)라고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아도 올바른 성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교회가 그저 동성애가 죄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하는 일은 많았지만, 동성애자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한 마디로 정죄만 앞섰지 이해와 치유에 대해서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이들은 대개 ‘인권’을 그 명분으로 내세워왔다. 동성애자들이 받고 있는 인권 침해나 인격 모독을 지적하면서, 더 나아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성에 대해 왜곡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동성애에 대한 반대를 법적으로 제재하려고 하기까지 나섰다. 동성애가 잘못된 일이며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고 발언하거나 종교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 죄라고 설교·강론·설법할 경우 벌금 혹은 징역형에 처하게 하는 법안까지 입법 추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거듭 말하지만 동성애는 성경의 진리와 창조 질서에 위배된다. 하지만 교회가 그것만 강조해서는 동성애자들의 아픔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도, 치유할 수도 없다. 얼마 전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및 동성애자 인권문제의 진정한 쟁점과 모색’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도 김영진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는 “동성애 문제를 다룰 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처럼 동성애의 잘못된 점은 단호하게 말하되,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거나 미워하는 분노가 아니라 치유되고 회복되도록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용태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고문) 역시 “동성애자나 다른 소수집단의 인간적인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등은 존중돼야 하고 불합리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전제했다.

서두에 언급했듯 동성애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교회는 심각한 충격과 혼란을 겪을 수 있다. 그리고 동성애 논란은 더 이상 먼 나라, 혹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대처해야 할 긴박한 문제이다. 기독교계는 동성애 대처에 있어 옳고 그름은 분명히 하되, 동시에 아픔을 겪는 이들의 깊은 속내까지 함께하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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